日리츠-헬스케어펀드 1개월 수익률 'TOP'
올 상반기 유동성 랠리에서 배제됐던 '미운오리 펀드'가 조금씩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 직격탄을 그대로 받았던 일본리츠펀드와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대와이즈J-REITs재간접 1(자1)'의 1개월 수익률은 9.46%,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투자신탁[REITs-재간접형]'은 6.53%를 기록했다. 일본리츠재간접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02%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2.39%)나 국내주식형펀드(-1.72%)보다 높다(모두 1일기준).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상반기 해외주식형펀드가 33% 이익을 거두는 동안 일본리츠펀드는 3.11%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속에 일본 상업 부동산 공실률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고 설상가상으로 일본 리츠 대기업인 퍼시픽홀딩스의 파산이라는 악재까지 더한 결과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리츠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9월 수천억엔 규모의 펀드를 출범키로 했다는 소식에 얼어붙은 일본 리츠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밀렸던 헬스케어펀드도 지난 한 달간 6.72%의 수익을 올리며 상반기 부진 탈출에 나섰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최고 성적이다.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주식)종류A'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6.95%, 4.86%에 이른다.
김재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헬스케어는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해 지난 해 하락장에선 선방했지만 올 증시 반등에선 이렇다 할 빛을 보지 못했다"며 "최근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다시 경기방어업종이 부각된 데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펀드가 하반기 산뜻한 출발에 나섰지만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높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리츠펀드나 헬스케어펀드의 단기 성과가 탁월하지만 올해 상승탄력은 중국 등 이머징펀드보단 떨어질 것"이라며 "적어도 1~2년 뒤의 성과를 기대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