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UBS, 고객명단제공 소송관련 협상 개시

美-UBS, 고객명단제공 소송관련 협상 개시

김경환 기자
2009.07.13 08:26

원만한 합의 타결 위해

미국 정부와 UBS가 고객 명단 공개 소송의 원만한 타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UBS는 전날 미국, 스위스 정부와 합의를 통해 법원의 청문회를 3주간 연기키로 했다. 법원 심리는 당초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미국 국세청(IRS)은 UBS에 스위스의 비밀유지 전통을 악용, 탈세 목적으로 계좌를 개설한 혐의가 있는 5만2000명의 미국 고객 명단을 넘겨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UBS는 이에 응할 경우 스위스 은행의 고객 비밀 유지 전통이 깨질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고, 미국 법무부가 UB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국제 갈등으로 비화했다.

UBS는 일단 탈세 혐의가 확실한 250명의 고객 명단만 미국 측에 제공키로 했다. 미 법무부는 UBS에 당시 7억8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UBS가 이번에도 의미있는 수준의 고객 명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정부는 UBS에 금전적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3자가 청문회를 연기키로 함에 따라 극적으로 합의할 계기는 만들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정부는 원만한 타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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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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