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350억불, 발행 순항 여부 주목
미 재무부가 또 다시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발행에 나서면서 증시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60억달러 규모의 20년만기 물가연동국채(TIPS)를 발행했다.
낙찰금리는 2.387%를 기록했다. 경쟁률은 2.27대1로 2004년 20년만기 TIPS가 발행된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지난1월(1.92대1)을 훨씬 웃돌았다. 해외 중앙은행들이 포함된 간접입찰기관은 47.8%의 물량을 인수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여전히 해외중앙은행을 포함, 투자자들에게 미 국채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나이티드 네이션스 페더럴 크레디트 유니온의 크리스토퍼 설리반 최고 투자책임자는 "최근 입찰 수요를 감안하면 미 국채가 시장에서 제대로 소화될지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번 한주간 총 2350억달러 어치의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하순 1040억달러의 국채 발행기록을 경신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올해 금융 및 실물경기 부양을 위해 미 정부가 발행할 국채 규모는 2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록적인 국채 발행은 국채수요를 위축시키고 국채발행 비용 급증과 조달규모 감소로 인해 미 정부의 금융 및 실물 시장 부양 계획에 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주 국채 발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은 지난주 의회증언에서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힌바 있다. 모건키건의 채권부문 책임자 케빈 기디스는 "지난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인플레 우려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 증시에서 주가와 국채가 개장과 동시에 약세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이 사상 유례없는 국채 물량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주 국채 입찰과 금리 동향이 주식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 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