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돼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그러나 두바이 부동산가의 하락세도 둔화되기 시작, 3분기 반등이 전망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영국계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콜리어스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이 지역 부동산 평균 가격은 1평방피트당 949디르함(258달러)을 기록, 전분기 1037디르함에 비해 9% 하락했다.
이 기간 교외주택과 타운하우스 가격은 각각 18%, 11% 하락했으며 아파트 가격도 3% 떨어졌다.
지난 2007년 이후 급등해 왔던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단연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 때문.
지난해 3분기부터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구매 수요가 크게 줄었다. 특히 가격 급등을 야기했던 상업부동산 부문에서 구매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
아울러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투입도 줄어들어 전반적인 투자 위축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지속적인 가격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 들어서는 하락폭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대출 기준이 완화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조정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50% 가까이 늘어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언 알버트 콜리어스 두바이 지부장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대한 징표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 가격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3분기에는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