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을 공식 승인해 5월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현지언론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을 공식 승인했다고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지난 6월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최악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데 이어 미국 등 해외 국가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종교의 영향이 큰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의 재선을 공식 인정함에 따라, 아마디네자드는 5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2기(임기 4년)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러나 그의 재임 기간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선거에서 패배한 무사비 전 총리, 하타미 전 대통령 등 개혁파가 여전히 대통령의 정통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시위로 인해 구속된 개혁파 인사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는 등 갈등 요인이 산적해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취임 후 2주 내에 새 내각을 구성해 의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개혁파는 물론 보수파 일부 의원들도 아마디네자드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내각 인준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