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보유 중인 UBS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스위스 연방 재무국 책임자 페테르 지겐탈레르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가 보유 중인 UBS 주식 60억 스위스프랑(56억달러) 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겐탈레르는 이어 스위스 연방 정부가 UBS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3개 국내 은행과 일부 외국계 은행에 UBS 주식 3억3220만주를 최소한의 가격에 매각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상 은행과 정확한 매각가의 공개는 거부했다.
UBS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18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한 권한 행사도 포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고객 정보 공개로 인한 UBS 주가 하락에 앞서 투자금을 되돌려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정부는 합의에 따라 UBS가 계좌 정보를 미국 정부에 넘기기 전인 이날 UBS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스위스 정부는 UBS의 부실 자산 처리를 돕기 위해 지난해 UBS에 60억 스위스프랑을 투입했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이날 미국인 고객 4450명의 명단을 미국 국세청(IRS)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위스와 미국, 양국 정부간 합의에 따라 UBS가 미국 조세 당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인 고객 4450명의 계좌 정보를 1년 내 IRS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