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30개 회원국 경제 곧 반환점 돌것"

OECD "30개 회원국 경제 곧 반환점 돌것"

안정준 기자
2009.08.20 08:33

日·獨 경기회복추세 뚜렷…회복속도 지역차는 여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는 반환점을 곧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일본과 독일 등 주요 수출국들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제의 반등을 앞당기고 있다고 OECD는 강조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ECD의 조젠 에르메스코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요 국가들의 경기 지표로 볼 때, 2년 가까이 지속된 경기 하강추세는 이미 완료됐거나 최소한 당초 예상보다 수개월 일찍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들의 플러스 성장 전환은 곧 이루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회원국 전체의 경기 회복 추세는 당분간 약한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6월 OECD는 회원국들의 올해 GDP 성장률 하락세가 생각보다 둔화될 것이며 2010년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올들어 OECD가 내놓은 경기전망 가운데 처음으로 상향조정된 예상치였지만 당시에도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의 성장률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OECD는 이날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독일과 일본의 수출이 분기 기준으로 일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OECD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4월~6월) 이미 안정화 됐다고 강조하며 독일은 물론 일본에 대해서도 낙관적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 6월과 비교해 볼 때도 한층 개선된 경기 전망을 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수출 감소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6개월만에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일본의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1조1530억엔(118억달러) 증가했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기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2분기 성장률도 연률 3.7%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지난 분기 연율 1.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수출이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 효과를 발판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프랑스도 같은 기간 1.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로존은 지난 분기 -0.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전분기의 -9.7% 에 비해선 대폭 개선된 성장 속도다.

하지만 경제 회복속도는 여전히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고 OECD는 덧붙였다. 영국의 성장률은 1분기 현재 전분기 대비로 -0.8%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성장률도 1분기 -0.5%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이날 OECD와 함께 글로벌 경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 국제상공회의소(ICC)와 독일 Ifo는 실업률 상승과 공공부채 증가는 여러 국가에서 여전히 두드러지고 있어 지속적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장 로즈와도프스키 ICC 사무총장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는 약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징후도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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