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대량 순매수..프로그램도 4000억 매수 우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10일 지수선물은 급등했고 우려했던 '네마녀의 심술'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프로그램은 동시호가에서 매수 우위 상황을 연출하며 현물시장을 추가로 상승시켰다.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지수선물을 매수한 가운데 동시호가에서 비차익매수를 통해 보험, 외국인들이 추가로 현물을 사들였다.
이날로 거래를 종결한 코스피200지수 9월물은 전날에 비해 4.70포인트(2.24%) 급등한 214.95를 기록했다. 새롭게 주 거래선물이 된 12월물도 4.10포인트(1.95%) 오른 214.6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의 나흘 연속 상승 등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선물은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현물시장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후 고점을 꾸준히 높였다. 12월물은 장중 215.6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동시호가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214선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개장초 매수와 매도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매수세로 방향을 잡고 꾸준히 매수 강도를 높였다. 장중 1만1000계약까지 매수 규모가 늘어나기도 했다. 마감이 다가오면서 매수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6964계약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도 1197계약 매수 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인덱스펀드의 현선물 스위칭 등으로 인해 8198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10일 기록했던 8473계약 순매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베이시스는 외국인들의 강한 순매수로 인해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면서 차익매수를 지속적으로 유입시켰다. 차익매수는 동시호가 직전 224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다만 동시호가에서 이날 유입됐던 물량들이 빠져나가면서 마감 기준으로는 1023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비차익거래가 이날 동시호가에서 크게 증가했다. 동시호가 직전 822억원이었던 비차익매수는 마감 기준으로 2963억원 급증했다. 동시호가에서만 약 2100억원이 새로 유입된 것. 보험, 사모펀드, 외국인들의 매수 물량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프로그램은 이날 총 398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함께 현물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12월물 미결제약정은 투자주체들의 롤오버 등으로 2만8526계약 급증한 10만1913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