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 "광고시장 매우 좋아져"

루퍼트 머독 "광고시장 매우 좋아져"

이규창 기자
2009.09.16 08:42

글로벌 미디어그룹 뉴스코프의 회장 루퍼트 머독이 미국의 광고 시장이 "4개월 전보다 매우 좋아졌다"고 말했다고 다우존스가 15일 보도했다.

머독은 뉴스코프 산하 지방 방송사들의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했다면서, 이는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광고 시장이 2007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보이며 "매달, 매주마다 상황이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머독은 "나는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그들의 컨센서스(다수 의견)가 맞아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과거 그들의 말을 들었다면 빚만 수십억 달러 늘었겠지만 이제는 안전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머독은 과거 월가 애널리스트 등 경제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인수합병(M&A)과 과감한 경영판단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뉴스코프는 상반기 영화 사업의 부진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이에 대해 머독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으며 "영화 사업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독은 DVD 대여시장은 계속 침체되고 있지만 케이블과 위성을 통한 VOD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영화 제작사로서는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머독은 웹캐스트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폰 '블랙베리'나 '아이폰'을 이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구독하는 사람들에게 주당 2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고, 기존 신문 구독자에게는 1달러 과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뉴스코프가 모든 온라인 뉴스를 유료화하겠다고 선언한 지 1개월 만에 단행한 첫 유료화 조치다.

한편 머독의 뉴스코프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 폭스TV 등 언론 매체와 21세기폭스 등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망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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