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만' 아래로...GE·BoA 실망

[뉴욕마감]다우 '1만' 아래로...GE·BoA 실망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10.17 06:21

소비지표도 부진...금융주 하락 주도

제조 금융 주요 기업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차익매물로 미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

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7.03포인트(0.67%) 떨어진 9995.9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8.88포인트(0.81%) 내린 1087.68, 나스닥 지수도 16.49포인트(0.76%) 밀린 2156.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 미 증시는 이번 한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1.3% 올랐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5%, 0.8% 상승률을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10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점도 악재로 반영됐다.

개장초부터 약세권으로 출발한 다우지수는 1만선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인끝에 사흘만에 1만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BOA GE 실적 실망...지수 약세 주도

BOA의 어닝쇼크로 금융주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S&P500내 금융업종 지수가 2.4% 급락했다.

BOA가 4.6% 떨어졌으며 씨티와 JP모간도 각각 3.3%, 2,3%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2.1% 하락했다.

BOA는 이날 성명을 통해 3분기 10억달러(주당 2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에는 11억8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앞서 BOA의 3분기 순손실이 주당 12센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소비 금융이 위축되며 BOA는 3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9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9.8% 수준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도 4.2%떨어졌다. GE의 3분기 순익은 24억5000만달러(주당 22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44억8000만달러(주당 45센트) 보다 큰 폭 감소했다.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

GE의 실적은 당초 전문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GE의 3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이 주당 2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GE의 순익 감소폭은 GE 캐피털의 순익구조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E 캐피털의 순익은 전년비 무려 87% 급감했다.

IBM은 어제 장마감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기업들로부터의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5% 급락했다.

반면 기대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구글은 3.8% 주가가 뛰어 대조를 보였다.

◇ 소비지표 부진, 산업생산 증가 빛바래

10월 소비심리도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미시건 소비자 신뢰지수는 69.4를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73.3을 전망했다.10월 발표치는 9월 대비로도 큰 폭 하락했다. 지난달 지수는 73.3을 기록했다.

반면 9월 산업생산은 당초 예상치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월 산업생산이 전년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들은 0.2% 증가를 전망한 바 있다.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9월 산업 생산이 예상 밖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특히 향후 약달러 추세에 따른 수출 증가도 예상돼 산업 생산 증가추세는 완만한 추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 유가 연중 최고, 달러 반등

국제유가가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78달러대로 올라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95센트(1.2%) 올라선 78.53달러로 마감, 어제 세운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WTI는 이로써 이번 한주간 9.4% 급등, 지난8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급락세에 대한 반발로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오후 4시2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51센트(0.34%)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4896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파운드화는 달러대비 0.5% 상승, 어제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0.3엔(0.33%)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0.86엔에 거래됐다.

14개월만의 최저 기록을 경신해온 달러 가치는 하락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인식으로 반등했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13% 상승한 75.58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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