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자유선진당, 세종시 '설전'

鄭총리-자유선진당, 세종시 '설전'

전혜영 기자
2009.10.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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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원안은 비효율성 높아"vs 선진당 "경제학자로서 양심적으로 말하라"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세종시')의 수정안 마련을 구상중인 정운찬 국무총리와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자유선진당 의원들간 설전이 오갔다.

29일 오전 국무총리실 접견실에서 선진당 의원들이 정 총리에게 세종시 관련,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세종시 백지화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세종시 비대위')를 꾸리고 비상 체제에 돌입한 선진당 의원들은 이날 정 총리를 접견하고,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비대위 위원장인 박상돈 의원 등 선진당 의원 5명은 "공개질의서의 내용을 참고해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며 "충청도를 중심으로 현재 수정안에 대한 여론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태"라고 밝혔다.

선진당 의원들은 '당운'이 걸린 만큼 정 총리에게 작정한 듯 불만을 토로했다.

박상돈 의원은 "최근 학회, 언론을 중심으로 한 여론 수렴 과정에서 세종시 수정 불가피론을 담아서 여론을 조성하는 느낌"이라며 "이렇게 해서 여론 수렴이 되겠느냐"고 항의했다.

김낙성 사무총장은 "세종시에는 이미 자족기능이 포함돼 있다"며 "정부가 자꾸 자족 문제를 말 하는데 원래하기로 한데로 해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선 최고위원도 "세종시의 비효율성을 말할 거면 혁신도시도 내려 보내야 한다"며 "경제학자로서 양심적으로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의원님들도 지역 국민들이 넉넉하고 평화롭게 사는 걸 원하는 것 아니냐"며 "원안대로 하면 비효율성이 높아진다"고 기존 의견을 고수했다.

이어 "말로만 해서 죄송하지만 믿어달라"며 "국가와 지역이 모두 '윈윈'하고, 자족도를 높이고, 일부 우려와는 달리 예산을 오히려 늘려서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 총리는 조만간 세종시와 관련해 결론을 낼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제 선에서는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명예를 걸고,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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