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4.2조 '사상최대'

삼성전자 3Q 영업익 4.2조 '사상최대'

진상현 강경래 기자
2009.10.30 10:38

(종합)4개 전 사업부문 영업익 1조 시대 성큼

창립 40주년을 맞은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가 분기 영업이익 4조2300억 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등 '4개 전 사업 부문 영업이익 1조원 시대'에도 성큼 다가섰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35조8700억 원, 영업이익 4조2300억 원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6일 '3분기 잠정 실적발표' 연결기준 매출 36조원, 영업이익 4조1000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다소 줄고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삼성전자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매출 33조 원을 훌쩍 뛰어 넘었고, 영업이익도 지난 2004년 1분기 기록했던 본사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4조100억 원을 앞질렀다.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68%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12%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

본사기준으로는 지난 2분기 대비 18% 늘어난 24조8600억원 매출과 2조7700억원의 영업이익(160% 증가), 3.72조원(65% 증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반도체, LCD, 정보통신 등이 모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부품과 세트의 고른 수익성을 보여줬다.

특히 반도체와 LCD를 합친 부품(DS)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3900억 원에서 3분기 2조1700억 원을 1조7800억 원 급증했다.

반도체의 경우 수요증가 및 가격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100조원 늘어난 1조1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007년 IT침체기 이후 2년 여만에 1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LCD도 지난해 2분기 이후 1조 원대 영업이익에 복귀했다.

분기 최초 6000만 대 판매 달성과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폰도 3분기 연속으로 견조한 두 자리수의 이익률을 유지했다. TV도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경쟁력 제고

등으로 2분기 연속으로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질적, 양적으로 확고한 1위를 달성했다.

휴대폰이 포함된 정보통신사업은 3분기 매출이 지난 분기 보다 7% 증가한 10조7100억 원, 생산성 향상 등 원가경쟁력 제고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노력 등으로 1조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1조 원대 영업이익이다.

디지털미디어사업도 TV의 호조 속에 드럼세탁기, 프리미엄 냉장고, 프린터의 B2B 영업 지속 확대 등으로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5% 증가한 12조3700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보다 1200억 원 줄어든 940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2조3800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해 사상최대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를 합친 제품(DMC) 부문 영업이익은 1조9800억 원으로 2분기 2조7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7조 원대의 시설 투자를 집행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연결 기준으로 메모리에 5조5000 억 원, LCD에 3조원대 등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 영향에 대해서는 "환 포지션은 달러 환산 기준으로 200억 달러지면 이중 달러 비중은 50% 정도"라며 "달러 약세 기조 영향은 200억 달러의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품사업은 달러 비중이 높지만 세트사업은 유로 등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한 세트사업에 있어서 일본과 유럽의 경쟁사 대비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은 4분기 전망에 대해 "환율하락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주력 사업의 원가경쟁력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 유지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와 LCD는 양호한 수급 상황 하에서 원가절감에 더욱 주력하고, TV와 휴대폰은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2010년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대부분의 IT, CE제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10년 실적이 올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PC수요는 두 자리수 대로 증가하고 LCD TV는 LED TV 및 이머징 마켓 수요 증가로 인해 20% 이상 증가, 휴대폰 시장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이 보일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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