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증시는? 전문가 223명 설문] 코스피 유망업종/종목
'구관이 명관.' 증시 전문가들은 작년 증시의 중심에 섰던 정보기술(IT)과 자동차업종이 '경인년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가장 유망한 개별종목 역시 IT대장주인삼성전자(179,700원 ▼400 -0.22%)가 3년째 1위에 오른 가운데 작년 3위였던현대차(495,000원 ▲5,000 +1.02%)가 2위로 올라섰다. 3위는포스코(343,000원 ▲500 +0.15%), 4위는LG화학(313,000원 ▼1,000 -0.32%)이 선정됐다.
◇IT 자동차, 올해도 '투자 0순위'= 증권 전문가 669명은 2010년 유망 업종을 묻자 IT와 자동차업종을 1순위로 꼽았다. 이들에게서 1명당 업종 3개 복수 추천을 받은 결과 IT가 122명(18.2%)에게 올 최고 유망업종이라는 지지를 받았다. 이어 92명(13.8%)이 자동차업종을 유망업종으로 들었다.
전문가들은 IT와 자동차주가 높은 성장성과 낮은 주가 수준으로 올해에도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년말 외국인과 기관이 올 시장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IT와 자동차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글로벌 구조조정'이라는 현 사이클의 본질이 변하지 않는 한 지금의 주도주가 차기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친 국내 IT와 자동차가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스토리를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의 주도주 흐름을 보면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에는 통신주가 부각됐다. 인터넷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다. 그러다 IT 버블 붕괴 이후 중구 등 신흥국 투자 사이클이 열리면서 철강 조선주가 중심에 섰다. 지난해부터는 'V'자 회복 과정에서 코스피 기준 1400에서 1700선까지 오르면서 IT와 자동차가 주도주로 올라섰다.
IT와 자동차 대안으로는 건설(6.10%) 철강(5.10%) 등이 꼽혔다. 건설주는 △원전 등 해외플랜트 수주 활성화 △미분양 아파트 해소 △주택경기 바닥 통과 등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등 업종대표주 유망=응답자 1명당 3개 유망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유망종목 20위권에 업종별 대표주가 골고루 선정됐다.
유망종목 1위는 3년 연속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109명의 추천을 받아 16.2%의 비중을 차지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재무구조를 앞세워 반도체 핸드셋 LCD 등 전체 사업부문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2위는 55명(8.2%)의 추천을 받은 현대차다. 지난해보다 1계단 뛰어올랐다. 현대차는 소형차와 신흥시장 비교 우위로 시장 점유율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플랫폼 통합과 원가구조 개선, 신차 비중 확대로 원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독자들의 PICK!
이어 포스코(4.7%) LG화학(3.3%) 하이닉스(3.1%) KB금융(2.4%) 순이었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실적 상승 여력이 있고 인도프로젝트 가시화로 성장주로 변신하는 점이 응답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경쟁력 강화와 LCD유리기판 사업의 성장동력 확보가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KB금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이 빠르게 회복되고 보수적으로 적립한 충당금이 경기 회복과 함께 환입될 가능성이 주가를 차별화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