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증사업 후 내년부터 전국망 구축 추진
한국전력(KEPCO)은 5일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KEPCO 전력연구원에서 김쌍수 사장과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마쳤으며 올해 실증사업을 벌인 뒤 내년부터 전국망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는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스탠드로 국내 IT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즉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충전전력을 공급하는 기본기능 뿐만 아니라 RFID카드를 이용한 고객인식, 신용카드를 이용한 실시간 요금정산 및 원격모니터링 기능이 구현 가능하다.
또 충전기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충전정보를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현대?기아차의 협조를 받아 전기차에 탑재되는 축전지를 이용해 충전시험을 해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급속충전기는 충전소와 같이 주행 중 긴급하게 충전하기 위한 곳에 설치되며, 용량은 50kW다.
전력망으로부터 교류 380V를 공급받아 직류로 변환해 전기차 축전지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충전시간은 약 20분이 소요되고, 최적의 충전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간으로 전기차로부터 축전지의 전압, 전류, 온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충전전력을 제어하게 된다.
한전은 시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해 올 상반기까지 해외 선진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개발한 뒤 서울시내 및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하여 성능을 검증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대도시부터 설치를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은 모든 충전기를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은 아울러 전국의 충전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정보가 전력선을 통해 한전의 전기요금 시스템으로 전달되면 일반가정의 전기요금과 통합해 고지하는 방식의 결제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급속충전기 및 완속충전스탠드를 개발함에 따라 향후 국내외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표준화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