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시간 필요..'동결' 유력"

"금리인상에 시간 필요..'동결' 유력"

한희연 기자
2010.01.08 07:01

[thebell survey]"국내외 경기회복 불확실성 우려도 금리인상 발목잡아"

더벨|이 기사는 01월05일(11:04)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금리인상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벨이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전원이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은 필요하지만 아직 인상을 위한 확실한 공감대와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시각이다.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지만 12월 금통위에 이어 매파적 언급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경제지표 상승과 물가상승 압력 강화는 이런 금통위의 매파적 시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의사록에는 더블딥의 위험은 낮아진 대신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의 비용이 더욱 커졌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10월까지 더블딥 위험을 강조했던 상황이 180% 달라진 것이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상화 측면에서의 금리 인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금리 인상을 위한 범 경제정책 측면에서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시장금리가 올라 있어, 한쪽으로의 기대 쏠림을 지적할 이유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는 조기 금리인상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적으로 두바이 사태와 같은 일이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상황이고 최근 금호그룹 계열사 워크아웃 신청 등 국내 불확실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다채무국 채무불이행 가능성, 재정지출여력 약화, 민간부문 자생적 회복 여력 미흡, 금호그룹 구조조정 등 성장 모멘텀과 신용리스크의 불확실성 요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간부문의 성장동력 회복을 확인하고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보여 당장 금리인상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내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 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음을 언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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