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분기중 인상될 것"

"기준금리 1분기중 인상될 것"

한희연 기자
2010.01.08 07:01

[thebell survey]"2월 금통위에서 올릴 가능성"

더벨|이 기사는 01월05일(13:54)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2월경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해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가시화되는 점은 조기 금리 인상에 부담스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더벨이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9%(10명)가 1분기중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중 7명은 2월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확인한 이후 열린다는 점은 금리인상의 전제로 제기됐다. 경기부양책 등의 영향이 소진되고 정상적 경기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해 4분기 지표를 확인한다면 자생적 회복 여부 판단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란 얘기다.

여기에 한국은행 총재와 금통위원의 교체, 지방선거 등으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금리인상에 불리한 여건이 펼쳐질 것이란 우려는 1분기 중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한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비로 6%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속보치가 발표된 이후인 2월 금통위에서는 금리정상화 차원에서 25bp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비정상적으로 금리를 낮추었던 가장 큰 이유가 경기부양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표면적으로 개선된 지표라 하더라도 경기회복의 확인은 금리 정상화의 근거"라며 "정책 여력 확보 의지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2분기 이후 인상 전망도 만만치 않은 상황. 2분기 인상전망은 한달전 조사에서 39%를 차지했지만 이번달 조사에서는 41%를 차지했다.

연초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등 의지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은 금리 조기 인상에 부담스런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올해 국내경기의 지속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 2분기라는 점도 1분기중 섣불리 금리를 올릴 수 없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산시장 불안이나 인플레이션 압력 등 저금리의 폐해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금리 인상에 아직 시간적 여유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경기 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총재 신년사 중) 하겠다고 언급했을 뿐 아니라, 새해 들어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강화돼 금리 인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1분기 중반부터 국내 경기 모멘텀 약화가 확인될 경우도 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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