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채권 매입 규모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빈 킹 총재 등 BoE 정책위원들은 7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계획의 규모를 기존의 2000억파운드(3180억달러)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E는 아울러 기준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인 기존의 0.5%로 동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자산 매입 규모 유지와 금리 동결은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BoE의 이날 결정은 자국 경제성장세가 아직 정상궤도에 올라서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로써 영국 금융 당국에 전해지는 긴축 전환 압박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6월 총선을 앞두고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BoE의 정책기조 전환을 거듭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최근 제조, 서비스업 회복을 기반으로 영국 경제가 순성장세를 이미 회복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oE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14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