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선물시장은 지난 주말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선물시장은 11거래일 만에 거래량이 40만 계약을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수 조정을 예상하고 선물 매도포지션을 취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로 인해 선물지수도 1.8% 급락해 209로 밀려났다.
주 중반 이후 선물과 현물간의 격차를 나타내는 베이시스는 콘탱고로 전환했다. 베이시스가 사흘 연속 콘탱고를 보임에 따라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최근 미국증시는 나흘 연속 반등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악재에 민감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연준)의 재할인율 인상 소식이 국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지만, 정작 미국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 증시가 계속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등 시도가 주 초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장 움직임이 박스권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주 역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하방경직성과 저항대가 공존해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단기 트렌드에 따른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외국인의 향방도 추세를 갖기 보다는 단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기존에 매도포지션을 쌓아놓은 외국인은 계속 매도를 칠 여력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매도공세를 다시 하기엔 여러 여건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가 너무 많이 올라온다 싶을 때엔 가끔 매도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포지션을 보이고 있는 만큼 베이시스는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왔다 갔다 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일별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수보다는 매도쪽에 약간 더 무게가 실린다고 심 연구위원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