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 그린경영에 미래를 건다

공기업들, 그린경영에 미래를 건다

강기택 기자
2010.05.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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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영특집]

경영전략가 피터 센게는 저서 ‘그린경영’에서 “채굴-제조-폐기로 구성된 산업시스템 때문에 폐기물과 부산물이 쌓이고 자원이 감소하며 생태계가 파괴 되는 등 산업화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천을 짜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존의 산업화와 지식정보화를 뛰어넘어 녹색시대에 걸맞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

최근 삼성, LG 등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기업들이 ‘그린경영’의 기치를 내걸고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들도 이 같은 흐름에 뒤질세라 그린경영에 속속 올인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에 호응하는 차원을 넘어 공기업의 본연의 공익적 역할과 새로운 수익원을 위해 친환경산업 진출 등 그린경영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현존하는 화석연료 중 가장 공해가 적은 에너지원인 천연가스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1000km에 이르는 배관망을 까는 작업에 한창이다. DME(디메틸에테르),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 차세대 청정에너지 개발 등을 통해 그린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시도도 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공공차원의 수소 안전기술 확보 및 상용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6년 8월~2009년 10월 '수소ㆍ연료전지 안전성 연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수소연료전지 제품개발 및 관련 설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수요관리 전문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은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 제도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적극 대응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에너지소비 상위 10개 기업을 포함한 38개 기업과 에너지 사용 감축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사업 자체가 그린비지니스다. 공단은 국산화 기술 개발과 방폐장 건설과 운영 노하우 축적을 통해 방폐물관리사업을 향후 아랍에미리트 등 새로 원전을 도입한 국가들에 원전과 동반 수출할 수 있는 기술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월 ‘최고 품질, 최고 가치의 녹색 고속도로 건설’을 목표로 한 고속도로 선포했다. 품질 향상을 이뤄 연간 약 600억원의 유지보수비가 줄이겠다는 것. 이와 함께 탄소배출 과다, 혼잡지역 등을 녹색교통 대책지역으로 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와 양.배수장, 방조제 등을 관리하는 업무 특성을 살려 소규모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을 농어민 편익증대에 쓰고 있다. 2008년부터 태양광발전을 시작했으며 내년에 소수력 풍력 발전도 개발해 청정에너지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그린경영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부터 녹색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온실가스 재고를 구축하고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저탄소 녹색수돗물 사업장 구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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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논설위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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