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증시불안 국내주식펀드 이틀째 환매

유럽발 증시불안 국내주식펀드 이틀째 환매

임상연 기자
2010.05.18 08:26

[펀드플로]14일 577억 순유출...해외펀드도 94억 빠져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대거 내다팔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이틀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 수급악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577억원이 순유출됐다. 이틀 연속으로 전일 179억원보다 유출규모가 커졌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규자금 유입이 크게 감소한 반면 환매는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국내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신규자금은 454억원으로 전일대비 200억원 이상 감소했고, 5월 일평균 유입액(1542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에 반해 환매는 1031억원을 기록, 7거래일만에 1000억원대로 증가했다.

펀드별로는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 K의 설정액이 59억원 감소했고,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B) 42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2(주식)종류A 38억원 등이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중국과 브릭스펀드 등을 중심으로 94억원이 빠져나갔다. 알리안츠RCM다이나믹포지셔닝신탁[주식혼합](C/CF)의 설정액이 34억원 감소해 가장 많이 빠졌고,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2[주식](종류A)도 18억원 줄었다.

혼합형과 채권형펀드에서도 환매가 이어졌다. 혼합형펀드는 채권혼합형으로 중심으로 1629억원이 순유출됐고, 채권형펀드에서도 702억원이 빠져나갔다. 또 이틀 연속 뭉칫돈이 유입됐던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2899억원이 이탈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출구전략 가시화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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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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