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은행 업계에 거센 합병 바람이 부는 가운데 스페인 2위 저축은행인 까하 마드리드가 5개의 저축은행과 합병 협상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까하 마드리드는 현재 까하 인술라 데 카나리아스, 까익사 라이에따나, 까하 데 아빌라, 까하 세고비아, 까하 리오자 등 5개의 저축은행과 합병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저축은행인 까하마드리드는 자산 규모가 1900억 유로(2350억 달러) 수준으로 스페인 4위 금융기업이다.
스페인 일간 익스펜션은 까하마드리드과 5개 저축은행과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자산 규모 2275억6000만 유로(2818억 달러)의 금융그룹이 탄생할 것이라 전했다.
방코산탄데르, BBVA 등 스페인 대형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에 대한 엄격한 규정과 라틴 아메리카 시장 덕에 금융위기를 비교적 잘 견뎌냈다.
반면 스페인 국내 사업에 치중했던 저축은행, 일명 '까하'들은 스페인 부동산 시장 붕괴로 부실 대출 비율이 증가하고 압류 자산이 늘어나며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까하는 스페인 전체 은행 시스템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스페인 중앙은행은 저축은행들에 합병과 구제 금융을 위한 펀드 설립을 촉구해 왔다.
28일 스페인 저축은행조합(CECA)에 따르면 스페인 전체 45개 저축은행 중 최소 23개의 저축은행이 합병에 합의를 했거나 합병 협상을 마무리 하고 있다.
저축은행 구제금융 기금 규모는 최대 600억 유로로 전망되고 있다.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270억 유로의 구제금융 기금이 은행 구조조정 비용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와 크레디트스위스는 각각 350억 유로, 600억 유로가 필요할 것이라 보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까하 메디테라네오, 그루포 까하스투르, 까하 엑스트레마두라, 까하 칸타브리아 등 4개의 소형 저축은행들이 합병을 신청한 바 있다.
독자들의 PICK!
앞서 22일에는 저축은행인 까하 수르가 국유화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