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일~11일) 선물시장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10일 예정돼 있다. 올 들어 프로그램 거래세 도입 이후 차익거래가 급감해 만기일 영향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지만, 예외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선물시장은 미국 증시 훈풍과 더불어 북한 문제가 극단적인 대치에서 다소간 약화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급반등했다. 212선에서 출발해 218선에서 마무리됐다. 베이시스도 장중 백워데이션에 오래 머물긴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이틀간 주 후반 콘탱고로 마감하기도 했다.
이번 주엔 단기 급락 이후 지난 26일 이후부터 일주일 여간 반등이 계속됐기 때문에 다소간 숨고르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헝가리 디폴트 우려감이 불거지면서 재차 1만선이 붕괴된 상태여서 유럽발 리스크가 재차 불거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여기에 10일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도 변수다.
전 균삼성증권(119,800원 ▼1,000 -0.83%)연구위원은 "지난 5월 매도차익잔액이 1조8000억원가량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차익거래에서 1조3000억원 가량 차익 순매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물량이 공매도 물량인지, 실질 매도인지 불분명하지만 만기일에 청산되면서 순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지금은 스프레드(6월/9월물)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이번에 청산하지 않고 나중에 청산할 수 있어 롤오버(이월)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제한적이나마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여력은 있지만, 관건은 스프레드가 어떻게 되느냐 여부라고 덧붙였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경험상으로 볼 때 매도차익거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이 환율 하락을 염두에 두고 청산하지 않고 버티면서 대부분의 매도차익잔액이 롤오버(이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신권의 인덱스 펀드는 정석대로라면 스프레드상 롤오버해야 겠지만, 과거 경험상 청산할 가능성이 높아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수도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동시 만기일날 프로그램은 소폭 매수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심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만기일에 취할 수 있는 전략으로는 중간배당을 노리는 전략과 9월물의 백워데이션 전환을 염두에 둔 전략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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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6월 동시만기와 관련된 배당변수로는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을 꼽을 수 있다"며 "지난 주말 종가기준 중간배당수익률은 0.05%에 불과하나 외환은행의 중간배당 가능성이 존재하고 주요 12월 결산법인의 양호한 실적 등이 배당성향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보이고, 중간배당은 배당락 등이 거의 없어 무위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위원은 또 "스프레드(6월/9월물)가 이론가의 13%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최근 월물이 될 선물 9월물의 베이시스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선물 9월물을 이용한 신규 매도차익거래 또는 6월물로 신규 매도차익거래 진입 후 9월물로 롤오버(이월)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