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MB테마" 다음 테마주는?

"굿바이 MB테마" 다음 테마주는?

김부원 기자
2010.06.16 09:27

[머니위크 커버]하반기 재테크/ 테마주 투자

지난6월2일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테마주 시장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방선거가 야당의 우세로 끝나면서, 그동안 큰 관심을 끌었던 이른바 MB테마주들의 상승세가 탄력을 잃고 있다.

하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테마주 투자자들은 새로운 이슈와 유망한 테마를 선별해야 한다.

하반기에 있을 이벤트를 감안했을 때 주목받는 테마들은 전기차, 게임, 자산주, 아이패드 등이다. 원자력 역시 하반기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의견들이다.

◆MB테마주 가격 급락

지방선거 후 MB테마주에 속하는 4대강 관련주와 자전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향후 정치적 상황에 따라 주가가 다시 움직일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 4대강 및 자전거 관련 테마주들이 힘을 받긴 어려울 전망이다.

4대강 관련주인이화공영(1,616원 0%)은 지방선거 하루 전 날인 6월1일 종가가 5290원이었다. 하지만 10일 현재 4250원까지 떨어졌다. 역시 4대강 관련주인 특수건설, 동신건설, 울트라건설 등도 지방선거 후폭풍을 피할 수 없었다.

특수건설(7,060원 ▼130 -1.81%)의 경우 6월1일 7910원이었던 주가가 10일 현재 6270원까지 내려 앉았다. 같은 기간 동신건설은 5510원에서 4590원으로, 울트라건설은 6610원에서 5780원으로 밀렸다.

자전거 관련 종목도 처지가 비슷하다.삼천리자전거(4,120원 0%)는 6월1일 종가가 1만3000원이었지만, 10일에는 900원 떨어진 1만2100원으로 마감했다.참좋은레져(6,040원 ▼100 -1.63%)는 6월1일 6200원에서 10일 5260원으로 하락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종목전략팀 선임연구원은 "올 상반기 4대강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대부분 실적과 큰 관련 없이 기대감에 올랐다"며 "앞으로 정치권의 논리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변화가 심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기차와 자산주

그렇다면 하반기 관심을 가질 테마는 어떤 것들일까? 일단 전기차 테마를 생각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과 관련된다.

현대차는 오는 8월 Y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양산이 확정된 아산공장에서 i10 전기차 3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시기에 맞춰 전기차 테마주가 또 다시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기차 테마주로는LS산전(661,000원 ▼10,000 -1.49%),삼성SDI(374,500원 ▼11,000 -2.85%),LG화학(324,500원 ▼12,000 -3.57%),지앤디윈텍등이 있다.

하지만 이번 전기차 이벤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기차 테마가 꾸준히 관심을 받겠지만, 8월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서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본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 역시 "뉴스가 나오면 심리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올 하반기에는 전기차가 단기 테마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이 움직여도 결국 초기에 과열양상에서 벗어나 제자리로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산주 역시 관심 테마에 속한다. 자산주 테마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테마주 전문가 최중석(필명 주신2000) 씨는 "IFRS 도입을 앞두고 자산재평가를 다시 해야 하므로 자산이 많은 회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성창기업(1,699원 ▲137 +8.77%),동일제지,노루페인트(8,830원 ▲80 +0.91%),삼부토건(347원 0%)등이 대표적인 자산주에 속한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2와 아이패드

IT와 관련해서도 하반기 관심을 끄는 테마들이 있다. 우선 오는 7월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됨에 따라 게임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대표적인 기업이 손오공이다.

손오공(658원 ▼30 -4.36%)의 자회사 손오공IB는 게임유통 전문 기업으로 일부 인기 게임의 PC방 유통을 맡아왔다. 이에 손오공이 스타크래프트2 판권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황.

최관순 SK증권 연구위원은 "PC방 배급업체가 아직 확정이 안 돼서 두고봐야겠지만, 일단 분위기는 손오공이다"라며 "유통업체로 확정되면 출시 초기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가 당초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었지만, 최근 재심의를 거쳐 12세 이상 이용이 가능해졌다"며 "등급 조정 역시 관련 기업들의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 출시에 맞춰 관련주들이 다시 한 번 뜰 것으로도 전망된다. 관련주는예림당(3,380원 ▼55 -1.6%),예스24(3,650원 ▼25 -0.68%),인터파크(11,840원 ▲210 +1.81%)등이다. 또한전기술(147,800원 ▲200 +0.14%),비에이치아이(75,300원 ▲1,400 +1.89%)등 원자력 관련주는 하반기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만한 테마주로 평가된다.

박양주 선임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원자력 관련 테마는 꾸준히 주목할 만하다. 다만 테마주는 기대감과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크므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예컨대 건설기계를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인 혜인의 경우 4대강 테마주 중에서 실제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이라며 "이처럼 실적개선 폭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