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ㆍ3위 저축銀 합병 작업…최대은행 탄생

스페인 2ㆍ3위 저축銀 합병 작업…최대은행 탄생

권다희 기자
2010.06.11 20:15

스페인 2위 저축은행인 까하 마드리드가 3위 저축은행 방카하와 합병 작업을 시작하며 스페인 내 최대 저축 은행 탄생이 목전에 다가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두 은행 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합동 회의를 열어 까하 마드리드가 진행 중인 합병 작업 추진 상황에 대해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하 마드리드는 5개의 소형 저축은행과의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방카하 그룹까지 합병에 참여하게 되면 자산규모 3400억 유로(4130억 달러)의 스페인 최대 저축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스페인 최대 저축은행은 자산규모 2720억 유로 규모의 바르셀로나 지역 은행 라 까익사다.

1900억 유로 자산 규모의 까하 마드리드는 부실자산이 늘어나며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80% 급감했다. 1110억 유로 자산을 보유한 방카하 역시 45억 유로 규모의 부동산 관련 대출 손실을 입었다.

양 은행은 합병으로 순익을 합치고, 각 은행의 상환 능력에 대한 보증을 서게 된다.

이들 은행은 합병을 위해 정부로 부터 45억 유로의 기금을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내 사업에 치중했던 저축은행, 일명 '까하'들은 스페인 부동산 시장 붕괴로 부실 대출 비율이 증가하고 압류 자산이 늘어나며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스페인 중앙은행은 스페인 전체 은행 시스템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에 구제 금융을 지급하며 이번 달 말까지 합병을 요구해 왔다.

스페인 정부가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해야 할 구제금융 기금 규모는 500억 유로~600억 유로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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