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금선물의 거래단위를 10분의1로 축소한 미니금 선물시장이 오는 8월 중에 국내서도 개설된다.
한국거래소는 23일 미니금선물 시장 개설을 위해 마련한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아 미니금 선물시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미니금 선물의 거래단위는 표준금 거래단위(1㎏)의 10분의1인 100g 단위 금이며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다. 최종결제가격은 장종료일 이후 발표되는 런던 금시장의 오전 금 기준가격으로 정했다. 결제는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금가격이 급등락해도 표준금선물 거래단위가 커서 거래에 참여하지 못했던 소규모 금도소매업체나 골드뱅킹, 금펀드 가입자 등 소규모 금투자자들도 가격 변동에 대한 위험관리가 가능해지게 됐다.
지난 5월말 현재 표준금선물 1계약의 크기는 약 48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금선물시장 참여자가 줄어들면서 지난 99년 4만509건에 달했던 표준금선물 거래량은 지난해 1731건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34건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 인도 등 5개국에는 미니금 선물시장이 개설돼 9개 상품이 상장되는 등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들 미니금 선물시장이 전체 금선물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한다.
거래소는 "최근 국제 금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국내 금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금가격에 대한 헤지수요가 증가해 미니금 선물시장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인욱 거래소 금융상품개발팀장은 "금 현물 시장의 투명화와 함께 새로운 연계상품이 개발, 해외시장 거래 수요 흡수 등의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