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씨를 강하게 당기면서 ‘왝더독’ 현상을 야기시켰다. 약보합으로 마감한 미국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 공격적인 선물매수가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시킨 데다,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0포인트(0.88%) 오른 228.40을 기록했다. 개장 초만 해도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불씨를 당긴 것은 선물시장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장중 7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베이시스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베이시스가 +1.4가 넘는 초강세를 보이자 프로그램 매수가 유발됐고 이것이 현물시장을 다시 끌어올렸다. ‘왝더독(Wag the dog,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것)'이 나타난 셈이다.
다만 장중 강한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 후반에 들어서면서 점차 매수를 축소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외국인이 장세를 낙관해 순매수한 측면도 있겠지만, 선물시장에 국한된 단기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외국인은 3806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46계약과 1633계약을 순매도했다.
베이시스는 +0.95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은 256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장중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장 막판 대부분 청산되면서 1641계약 늘어난 9만1265계약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0만3076계약, 거래대금은 34조459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