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현대百그룹 3곳·삼성계열 아이마켓·휠라코리아 등 줄대기
하반기도 코스피시장에 공모주 풍년이 예상된다.
상반기 삼성생명 등 대어급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면 하반기는 우량 중소형사들의 IPO(기업공개)가 대거 진행된다.
올 들어 코스피시장에 신규상장된 기업은 삼성생명, 대한생명, 만도, 지역난방공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3곳 등 총 10개사(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제외). 하반기는 이 규모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가운데서는현대백화점(90,800원 ▼1,500 -1.63%)그룹이 계열사 3곳의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5월19일 상장예심청구서를 제출했고 7월 말 반기보고서가 나온 뒤 8월중 증권신고서를 낼 예정이다.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이르면 8월말, 늦어도 9월초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현대HCN과 식품유통회사인 현대F&G도 9월과 12월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들 새내기주는 현대백화점, 현대H&S 등 기존 상장사들이 대주주라는 점에서 공모가격과 IPO 흥행 여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산업재, 소모품 조달 창구인 아이마켓코리아는 내달 30일 증시에 입성한다. 대기업 B2B전자상거래 업체인 데다 삼성 계열사라는 점에서 내달 22~23일 진행될 청약에 얼마의 자금이 몰릴 지 시장의 관심이 크다.
의류업체인 휠라코리아는 지난 16일 상장승인을 받고 9~10월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예정주식수는 신주모집 100만주, 구주매출 225만주 등 325만주다.
원전 계측기 업체 우진은 다음달 6~7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면 15~16일 청약 후 27일 상장된다. 공모 주식수는 217만주로, 주당 희망가는 1만3600~1만5200원. 공모를 통해 총 295억~3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서비스업체인 도화종합기술공사도 지난 17일 상장심사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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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홀딩스(8,520원 ▼30 -0.35%)자회사인 대구도시가스는 지난 4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뒤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8~9월 상장한다.
낮은 공모가 탓에 지난해와 올 상반기 각각 상장 일정이 무산됐던 포스코건설, 환영철강도 다시 상장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인천공항공사도 하반기 이후 상장일정을 저울질 하고 있다.
상반기 쏟아졌던 스팩들의 데뷔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부분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키움스팩, 부국퓨쳐스타즈 스팩은 최근 코스닥상장 승인을 받았다.
최근 스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상장을 철회했던 대신증권 그로쓰알파 스팩, 교보KTB스팩도 시장 상황에 따라 재개할 전망이다.
한 증권사 PB센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 저금리 기조로 공모주 열풍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할 때 마다 차기 공모주에 대한 정보를 발빠르게 메모해두거나 괜찮은 공모주펀드를 묻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