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어닝서프라이즈'…"명실상부 최고 IT기업 자신감"

애플 '어닝서프라이즈'…"명실상부 최고 IT기업 자신감"

안정준 기자
2010.07.21 07:39

'안테나게이트'불구 2분기 매출 157억弗, 예상 큰 폭 상회

애플이 시장 예상을 큰 폭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IT기업으로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2분기 글로벌 소비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애플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점이 증명되며 최근 아이폰4 수신결함에 따른 '안테나게이트'의 후유증도 떨쳐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뉴욕 장 마감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이 32억5000만달러(주당 3.51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78%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순익규모로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주당 3.11달러 수준의 순익을 전망했다.

특히 매출 급증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애플은 전문가 예상치 147억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157억달러의 3분기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61% 늘어난 규모다.

유럽 국가채무 위기와 미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글로벌 소비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거둔 '매출 서프라이즈'로 2분기 애플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그만큼 탄탄했다는 방증이다. 2분기 어닝시즌에서 IBM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야후 등 주요 기술주들이 전반적 매출 부진을 겪는 양상과도 비교된다.

애플 어닝서프라이즈의 원동력은 아이폰과 아이팟, 매킨토시 컴퓨터, 아이패드 등 애플이 생산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었다. 2분기 아이폰은 모두 840만개가 팔려 53억3000만달러 규모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아이팟과 매킨토시는 각각 941만대, 347만대가 팔렸으며 지난 4월 출시된 아이패드는 327만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출 신장세는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분기에 애플이 보여준 브랜드 파워가 그만큼 강력했다는 평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이 회계연도 4분기에 이번 분기 매출 157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170억달러 규모의 매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전망치는 더욱 긍정적이다. 애플은 4분기 180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3.82달러 수준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이번 분기에 애플이 2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 기준 매출을 넘어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22일 실적을 발표하는 MS가 150억달러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의 매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7% 상승한 251.89달러를, MS는 0.99% 뛴 25.48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장중 한때 MS가 역전한 시총 규모는 애플이 2292억달러, MS는 2233억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격차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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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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