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큰돈 될 코스닥 종목은?

올 가을 큰돈 될 코스닥 종목은?

강미선 기자
2010.09.17 09:27

[머니위크 커버]재테크 가을 승부수/ 코스닥시장

하반기 들어 느리지만 조금씩 지수 하단을 높여가고 있는 코스피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500선 회복이 멀게만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반기 횡령·배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주가 조작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기관과 외국인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은 코스닥 시장에 대해 연말쯤을 겨냥해 눈높이를 올려잡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 회복세 확산으로 대형주에 이어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면 지금이 오히려 주가탄력이 높은 코스닥 우량종목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회복기 초반에는 대형주가 먼저 실적이 개선되지만, 경기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수록 중소형주로 실적 개선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기에도 대형주의 실적 개선이 먼저 나타난 뒤 중소형주 마진이 서서히 개선됐다.

◆'전약후강' 연말장 강세…중소형주 랠리 가능성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전반적인 증시 상황을 '전약후강'으로 보고 있다. 오를 만하면 한번씩 나오는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잔잔한 조정을 겪으면서도 경기 지표 개선, 낮은 밸류에이션 등에 힘입어 연말 강세장이 연출될 수 있다는 기대다. 이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소형주로의 스필오버(Spilt-over·강세 전이)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며 "주도주 시세분출 후 주변주로 확산되는데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 장세에 돌입할 때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축소된 데다 이익 성장성이 높아지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의 소형주가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는 점도 향후 매력도를 높인다.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 소형주가 각국 대형주 대비 6.7~12%포인트 초과 상승한 반면 한국 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1.5%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전방산업 효과…IT株 등 주목

3분기 어닝 시즌이 도래하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만하다. 특히 IT(정보기술), 화학, 자동차 등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관련 부품제조사나 IT를 타산업과 연계해 성과를 내는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분기는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피에스케이(110,700원 ▼3,900 -3.4%),주성엔지니어링(116,200원 ▼4,200 -3.49%),유진테크(133,800원 ▼800 -0.59%),고영(32,550원 ▼550 -1.66%)등이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반도체(10,980원 ▲210 +1.95%),셀트리온(206,000원 ▲2,000 +0.98%),다음(48,400원 ▼50 -0.1%),네오위즈게임즈(23,400원 ▼200 -0.85%),OCI머티리얼즈,심텍(3,705원 ▼135 -3.52%),포스코 ICT(34,550원 ▼1,100 -3.09%),에이스디지텍,미래나노텍(10,520원 ▼380 -3.49%),신화인터텍(1,873원 ▼33 -1.73%),우주일렉트로(37,450원 ▲650 +1.77%),이오테크닉스(484,500원 ▲1,500 +0.31%),테크노세미켐(60,800원 ▼3,800 -5.88%),파트론(8,340원 ▲20 +0.24%)등도 영업이익이 개선될 실적주로 꼽힌다.

코스닥 대장주인 서울반도체는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50~60% 가량 증가하면서 연 매출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LCD TV와 LED TV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90%, 전년동기 대비 162% 늘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LCD·태양광용 특수가스시장을 꾸준히 개척하는 OCI머티리얼즈는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변한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NF3, SiH4 모두 매출이 꾸준히 늘고 NF3의 경우 이번 분기 1000톤 규모 증설이 예정돼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한 657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잇단 설비 확대로 생산량이 증가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 경쟁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일거양득 효과도 기대된다.

◆중소형주 차별화·집중화 '낭중지추' 종목은?

전문가들은 향후 중소형주 강세 국면이 전개되더라도 중소형주 내 주가 차별화와 집중화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중소형주 성과가 좋은 미국, 일본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현대증권은 중소형주 투자에 있어 3가지를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증시 국면상 중소형주가 아웃 퍼폼(초과수익률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인가 ▲정부 정책방향과 부합하는 산업인가 ▲중국 및 아시아 소비시장에 노출됐는가 등이다.

코스닥시장의 '낭중지추(囊中之錐)' 종목으로는셀트리온(206,000원 ▲2,000 +0.98%),모두투어(11,500원 ▼50 -0.43%),성우하이텍(9,010원 ▼190 -2.07%),국순당(4,300원 ▼30 -0.69%),덕산하이메탈(17,070원 ▲1,320 +8.38%)등을 꼽았다.

셀트리온은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시밀러(CT-P13)의 임상1상을 완료했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 성공으로 기술 확실성,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두투어는 유가, 환율, 소비경기 등 모객을 위한 제반 환경이 양호한 가운데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이후 레버리지 효과가 더 커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국순당은 막걸리 열풍에 따른 폭발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4월 1만원을 밑돌던 주가는 2만원을 넘보고 있다. 막걸리 신규설비 확장과 연말 추가 증설로 향후 이익 모멘텀도 강화될 전망이다.

덕산하이메탈은 유기형 발광다이오드(AMOLED) 산업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로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내년부터 아몰레드 재료 생산능력이 5배로 증가하는 데다 고객사들이 신규라인을 가동할 경우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성장에 따른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증시전문가들은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불확실한 실적 전망을 코스닥 등 중소형주의 장애요인으로 꼽는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크게 높았던 기업이익 불확실성은 올 들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소형주 미래 실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거시경제 변수의 안정성과 실적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소형주도 상대강세 랠리에 동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