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러시아는 어디로 가는가?>
러시아는 거대한 영토, 풍부한 자원, 그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문화와 인간을 지닌, 그래서 결코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매력적인 나라다. 개혁을 진행시키면서 나타난 1990년대 극도로 혼란스러운 모습은 사라졌고, 2000년대 러시아는 과거와 같은 위용과 저력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근대사 200년의 변화를 20년 만에 따라잡듯 돌진하고 있는 러시아에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전쟁과 평화가 함께 소용돌이 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의 러시아를 한 가지 측면만 보아서는, 그리고 한 가지 관점으로만 평가해서는 그의 진면목을 알 수가 없다. 그것은 하얀색이거나 반대로 검은 색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오른쪽 눈으로 볼 때와 왼쪽 눈으로 볼 때 전혀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2010 러시아는 어디로 가는가?'는 바로 현재 러시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현안으로부터 시작하여 역사와 미래의 전망을 아우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2009년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온라인 주간 정보지 'Russia·CIS Focus'에 투고된 1년 동안의 글들을 주제별로 재구성한 것이다. '정치와 외교', '경제와 자원', '사회와 문화' 등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고, 또한 각 장마다 2~3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는 지난 2009년 11월 '러시아연방 인문공간의 한국적 재구성'이라는 아젠다로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사업 해외지역연구분야 연구소로 선정된바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기본적으로 칼럼 형식으로 작성됐고 매주 인터넷을 통해 독자들에게 제공돼 왔다.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그 순간에는 그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을 다루면서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들을 시급히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글들을 1년이 지난 후 주제별로 재구성해 제공함으로써 보다 큰 시야로, 그리고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러시아의 흐름을 관조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미래를 창조적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있어서 러시아는 중요한 동반자일 수밖에 없고, 동시에 수수께끼와 같은 러시아에 대한 연구를 요구하는 이유다.
저자는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러시아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의 영역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밀도 있게 분석하고, 그 원인과 전망을 밝히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독자들의 PICK!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러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달하기 위해, 해마다 새로운 연도를 달고 출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CIS 연구자들과 독자들이 만날 수 있는 지적 소통의 공간을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다.
◇2010 러시아는 어디로 가는가?/ 홍완석 지음/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32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