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가면 행복할까

코스피 2000 가면 행복할까

유일한 MTN기자
2010.12.13 13:36

[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정영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스튜디오 출연 '행복한 코스피' 진행

사상최고가에 임박한 증시...2000시대 열릴까?

==>얼마만인가?

2007년 10월 2000 돌파.. 사상최고가 기록은 2007년 11월1일 기록한 2085.45

이번에 2000을 돌파하게 되면 3년2개월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돌아간다는 상징적인 의미

===>전문가들의 시각은?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옵션만기일 쇼크,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라는 굵직굵직한 악재들을 모두 이겨내고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만큼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가지 않더라도 조만간 2000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어떤 것들이 2000돌파의 원동력이 될까?

◇이번 증시 키포인트=유동성+환 매력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은 "내년 1월까지는 증시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판 자체가 탄탄해서 쉽게 꺾일 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높다는 점에서 증시 그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김 부사장은 "원화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15% 이상 절상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상승 기대감에 환차익 매력이 더해져서 유동성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내 코스피지수 2000돌파 및 안착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그간 시장에서 적지 않은 악재가 나왔지만 과열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세상승장답게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이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소비지표가 괜찮고, 중국 증시 역시 긴축 악재를 서서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선행지수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한 몫

경기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최근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있는 것도 증시의 방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 팀장은 "미국이 7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고, 한국도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커져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11월, 어닝사이클은 12월이 저점으로 보인다"며 "확인되려면 한 달 이상 걸리지만 바닥 상황이라고 하니까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자동차→IT로, 中수혜주→美수혜주로 바통터치

이번에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는 IT가 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전에 현대차 LG화학 등 자동차 화학주가 대세상승을 이끌었다면, 다시 삼성전자 등 IT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91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자동차에서 IT가 주도하는 장이 펼쳐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순히 박스권이 아니라 상승추세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은 긴축을 펼치는 반면 미국쪽에서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가 중국 수혜주에서 미국 수혜주로 옮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낙관 일색인데, 변수는 없나?

다만 내년 3월에 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집중돼 있어 내년 초에 불안한 뉴스들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로 리스크가 언제든 재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등은 변수로 꼽히고 있다.

김한진 부사장은 "유로 리스크가 내년 초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과 중국이 금리인상 등 본격적인 긴축 얘기가 나올 수 있고, 한국의 내년 1분기 경기지표가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실망할 수 있다는 점들은 앞으로 증시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목 탐방> 고려아연

1)고려아연 최근 은수주가 늘어난다는데?

고려아연이 이달 들어 일본 기업과 금융에 1조원 이상의 은(銀) 수주를 하는 등 은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속적인 증설로 내년 은 생산능력이 늘어난 데다, 최근 은값이 상승하면서 은 수출 총액이 늘어나 공시 대상까지 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1일 일본의 수미토모(Sumitomo Corporation)에 은 4984억원 규모를, 3일엔 미쓰비시(Mitsubishi Corporation)에 3819억원 규모의 은(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 전날엔 일본 스탠다드 뱅크(Standard Bank Plc)에 대해 1306억원, 일본 소지쓰(SOJITZ Corporation)사에 대해 2613억원 규모의 은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달 들어서만 일본에 은을 수출한 물량이 총 1조2722억원 규모다.

2)왜 고려아연의 은수주가 늘어났을까?

이 같은 대규모 은 수주가 가능한 데는 국제 은값 급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번에 계약한 은 수출가격은 온스당 28~29달러였는데, 작년에는 평균 온스당 14.6달러 정도 받았기 때문에 온스당 은의 수출가격이 2배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은 가격 상승에 따라 자연스럽게 은 매출총액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매출액에 비해 단일 계약체결금액이 5% 이상 되면 공시를 하게 되어 있는데, 최근 은값 급등으로 은 수출금액이 커져 공시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지속적인 증설로 인한 은 생산량의 증가를 들 수 있다.

고려아연에서는 아연광석 등을 해외에서 수입해 제련하는 과정에서 금, 은, 동 등 부산물을 많이 얻게 되는데 은의 양이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금(金)을 1100억원어치 수출했고, 은(銀)은 7340억원어치를 수출해 은의 수출량이 금보다 7배가량 많았다.

지난 2008년 이후 증설을 계속하면서 내년 이후 은의 생산능력(capa)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내년 증설로 인한 생산능력 증가를 염두에 두고 이번에 일본과 대규모 은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달 들어 일본과 체결한 은 공급계약 기간은 내년으로 돼 있다.

3)내년 전망은? 전문가들의 투자의견은?

이종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2008년 이후 아연 전해공장, 연정련 및 귀금속 공장 등을 증설해 올해 말 생산능력을 아연 60만톤, 납 30만톤, 은 2000톤으로 기존보다 30~100%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설로 인해 고려아연의 앞으로 3년간 매년 10% 이상의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설비증설과 금속가격 상승에 따라 내년 고려아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해보다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려아연(1,430,000원 ▲25,000 +1.78%)은 일본의 대량 은 수출이 호재로 작용한 듯 주가도 3% 가량 오르는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9일 32만7000원(종가기준), 다음날인 10일엔 장중 33만2000원까지 돌파하면서 사상최고가 행진을 벌인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의 급등에 따른 수혜를 입으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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