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0시대]역대 지수 최고점 돌파도 시간 문제

[코스피2000시대]역대 지수 최고점 돌파도 시간 문제

여한구 기자
2010.12.14 10:22

전문가 "추가 상승여력 충분"-조정 시기는 이견

14일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서면서 관심은 과연 어느 선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느냐로 옮겨지고 있다.

거의 모든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초에는 지난 2007년 11월1일 기록한 역대 최고점(2085.45)을 가뿐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 저금리에 따른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 등 풍부한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선진국 시장보다 매력이 큰 신흥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이동도 쉽게 끊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 2000의 원동력이었던 저금리와 유동성, 외국인 매수 등이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2300까지는 코스피 지수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다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증시 상승은 미국과 중국, G2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풍부한 유동성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은 아직 저평가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강해 추가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중 최고 2400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보면서 공세적인 투자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의 '전성기'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가하면 1분기 이후부터는 조정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이종우 센터장은 "내년 국내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1분기 이후에도 상승장을 끌고 가기에는 힘이 부친다"고 말했다. 실제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비가 1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고, 내년 물가상승률도 3%대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물가와 더불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 유동성이 약해져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반대로 내년 코스피지수 최고가 전망치를 2800까지 점치는 증권사도 존재한다.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미국 등 선진국시장의 경기가 완연히 살아나고 그에 비례해 수출경쟁력이 상승하면서 국내 경제성장률도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그 같은 시각의 배경이다.

내년 1분기가 고점이든, 2분기가 고점이든지간에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은 내년에는 '상고하저'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시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수가 2000을 넘기면서 추가 상승여력이 어느 정도인지 점치기가 어려워져 투자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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