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올해의 히트상품] 롯데주류, '처음처럼'

'처음처럼'은 알칼리환원수를 사용해 2006년 출시되자마자 소주업계에 물 전쟁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처음처럼에 사용되는 알칼리환원수는 대관령 기슭에서 끌어올린 청정수를 알칼리 환원공법으로 전기분해해 유해한 성분을 제거해 활성수소가 풍부하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 분해활동을 촉진하고 신체균형을 유지해주며, 물 입자가 작고 미네랄이 풍부해져 술 맛도 부드러워진다. 최근에는 기능수 연구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알칼리환원수가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롯데주류는 이 점에 착안해 마케팅도 알칼리환원수를 사용했다는 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이효리를 내세워 처음처럼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각인시켰다.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도 처음처럼은 경쟁사 소주광고를 누르고 압도적으로 1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이 유행을 탔고 '회오리주', '효리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처럼이 출시되기 전 소주 브랜드 이름은 두 글자나 세 글자의 명사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처음처럼은 신영복 교수의 작품('처음처럼')을 상표화해 파격적으로 네 글자 이름으로 출시됐다. 상품명 처음처럼은 술을 마신 다음날에도 몸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의미로 주원료인 알칼리수가 숙취가 적은 점을 강조한 것이었다.
최근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게 처음처럼 병을 소주공용화병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병에 맞춘 새 라벨과 병목 태그(Neck-tag)를 적용했다. 특히 라벨에 처음처럼 서체도 조금 굵고 크게 디자인해 역동적 느낌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후 정체됐던 처음처럼의 시장 점유율은 2009년 연말 기준으로 13%로 2년 만에 2%p 올라섰고 현재 15%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