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 핌코가 '레버리지 론' 펀드를 출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위험자산 투심이 회복되며 레버리지 론이 3년 전 가격을 회복한 때문이다.
레버리지 론은 사모펀드나 기업이 인수합병 시 피인수업체의 자산을 담보로 차입하는 자금으로, 은행들은 이를 대출채권화해 증권 상품으로 판매한다. 레버리지 론을 다른 채권과 묶어 유동화한 자산담보부증권(CLO)은 금융위기 이전 월가를 비롯한 전 세계 대형 금융사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거래됐었다.
스탠다드앤푸어스의 LSTA 미국 레버리지 론 100지수는 이번 달 94.95센트까지 오르며 2007년 11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에 따르면 레버리지 론은 올해 기준 1.2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정크본드보다도 1.11% 높은 투자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줬다.
타이 앤더슨 도이치뱅크 산하 DB 자문사의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채권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레버리지 론은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수익-위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새로운 론 발행이 많아진다면 시중 자금을 흡수할 것"이라 말했다.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로 신용경색이 고조되며 CLO시장은 급속하게 냉각됐다. 당시 대형 은행들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레버리지 론을 대폭 할인된 값에 대량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