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땐 우산이…" 엄브렐러펀드 조정장서 선방

"비 올땐 우산이…" 엄브렐러펀드 조정장서 선방

기성훈 기자
2011.02.16 14:03

국내주식형보다 평균수익률 나아… 전략에 따라 증시 흐름타면 초과수익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펀드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엄브렐러펀드(Umbrella Fund)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엄브렐러 펀드는 우산살처럼 하나의 모 펀드 아래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리버스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골고루 섞여 있는 이른바 '묶음 상품'이다. 증시 상황에 맞춰 펀드 간 비중을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6일 펀드평가사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엄브렐러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25%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2.86%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도 -0.51%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5.34%의 보다 월등한 성과다.

펀드별로는 푸르덴셜유로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H(주식)A의 경우 연초 이후 7.40%의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 △삼성당신을위한재팬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A)(5.55%) △우리마이베어마켓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e(5.45%)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파생형)(A)(5.34%)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자유로이 전환 가능한 엄브렐러펀드가 효과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가 펀드매니저 대신 직접 다른 펀드로 갈아타야 한다는 점에서 적정한 타이밍에 펀드를 옮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증시 방향과 전략이 맞으면 초과수익을 낼 수 있지만 잘못 갈아탈 경우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투자경험이 많은 투자자에게는 초과수익을 낼 수 있지만 자칫 전환타이밍을 잘못 갈아탈 경우 역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면서 "한 방향으로 '몰빵 투자'하기보다는 기존 주식과 펀드의 위험분산차원에서의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어 "엄브렐러펀드에 투자할 경우에는 각각의 하위펀드의 투자유형, 투자지역, 대상 및 운용전략 등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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