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랩 폭탄 주의보/ 자문형랩 인기 종목은?
주식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돈이 될 만한 종목을 고르는 일이다. 자문형랩에 투자할 때도 예외가 아니다. 투자자문사가 어떤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느냐가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 특히 랩은 펀드와 달리 보통 10종목 이내, 많아야 20종목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종목 선정이 더 없이 중요하다.
증권사, 투자자문사 그리고 실제 자문형랩 고객 외에 일반인들이 각 자문형랩에 포함된 종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자문형랩 상품별 보유 종목에 대한 정보지가 메신저를 통해 퍼지고 있다.
과연 투자자문사들이 좋아하는 종목은 무엇일까? 2월 초 증권가에 돌았던 정보지의 내용 중 대형 투자자문사 5곳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살펴봤다. 일단 이들 투자자문사는 대체적으로 대형 우량주를 선호했다. 이른바 '7공주'에 해당하는 종목들도 일부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증권가 유행어였던 7공주란 자문형랩에 참여하는 투자자문사들이 많이 샀던 종목들을 일컫는 것으로LG화학(391,500원 0%),하이닉스(1,222,000원 ▼3,000 -0.24%),제일모직,삼성SDI(641,000원 ▲11,000 +1.75%),삼성전기(788,000원 ▲14,000 +1.81%),삼성테크윈(1,463,000원 ▲38,000 +2.67%),기아차(153,400원 ▼5,000 -3.16%)등이 이에 속한다.

우선 투자자문사 5곳 중 B사를 제외한 4곳은 모두 기아차와 하이닉스 등 7공주에 속하는 종목 중 2~3종목을 여전히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었다. 7공주가 아닌 다른 종목들도 일반인들이 알 만한 대형주들이 대부분이다.
자문형랩의 편입종목이 소수 특정 종목에 쏠리면 그만큼 해당종목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유사시 일시에 매물이 늘어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A투자자문사의 경우 기아차, 하이닉스,현대건설(173,000원 ▼2,400 -1.37%),현대해상(30,550원 ▼150 -0.49%),LIG손해보험,대한항공(24,850원 ▲50 +0.2%)등 26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었으며글로비스(222,500원 ▼7,500 -3.26%)와코오롱인더(87,400원 ▼1,900 -2.13%)등이 다른 투자자문사들과 차별화된 종목들이었다.
B투자자문사 역시삼성물산,현대차(513,000원 ▼19,000 -3.57%),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현대중공업(476,000원 ▲15,000 +3.25%)등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만도(43,100원 ▲900 +2.13%),아모레퍼시픽(143,900원 ▲11,700 +8.85%)등으로 차별화를 두는 모습이다. C, D, E 투자자문사들도 14~15개의 종목을 대부분 대형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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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는 자문형랩의 가장 큰 특징과 달리 15개 안팎, 많게는 30개에 육박하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그만큼 투자자문사들도 7~10개 종목으로 압축해 투자하기에는 수익률 및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대형주가 아닌 저평가된 유망 중소형주에 상당수 투자하는 자문형랩도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투자자문사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를 믿고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투자자문사의 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
김일태 토러스투자자문 펀드매니저는 "대체적으로 자문형랩은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지만, 각 투자자문사마다 누구나 투자하는 종목 외에 자신만의 가치주를 몇종목 발굴해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목 선정뿐 아니라 종목 회전율도 투자자문사별로 천차만별"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특정 종목을 오랜 기간 보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종목을 자주 교체하는 투자자문사도 있으므로 투자성향에 맞춰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