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폭탄 터질까
지난해부터 자문형랩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랩에 대한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지수가 하락면서 자문형랩의 수익률도 떨어졌다. 또 자문형랩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칫 과거 펀드런과 같은 자금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발언으로 시작된 자문협랩 수수료 논란도 증권업계의 이슈가 돼기도 했다. 과연 자문형랩은 문제가 없는 것일까?
지난해부터 자문형랩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랩에 대한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지수가 하락면서 자문형랩의 수익률도 떨어졌다. 또 자문형랩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칫 과거 펀드런과 같은 자금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발언으로 시작된 자문협랩 수수료 논란도 증권업계의 이슈가 돼기도 했다. 과연 자문형랩은 문제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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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형랩이 투자상품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거스릴 수 없는 대세가 된 듯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기만큼 여러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지나친 대형화, 자금 쏠림에 의한 시장 왜곡 가능성, 주가 하락 시 자금이탈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다. '랩 폭탄'이란 말까지 나온다. 최근에는 자문형랩 수수료가 증권업계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에게 우리나라 자문형랩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해 물었다. Q. 최근 자문형랩을 중심으로 랩 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펀드의 규모가 커지면 분산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수익률이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대안상품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ELS 등이 나왔다. 하지만 이 상품은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중간적인 성격을 가진 상품으로 부각된 것이 랩이다. 랩은 자기계좌를 유지하면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종의 집사를 고용한
금융상품 중 펀드와 랩어카운트(wrap account)는 버스와 택시에 곧잘 비유된다. 버스는 비용이 저렴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함께 타고, 정해진 노선으로만 가야한다. 반면 버스에 비해 비용부담이 높은 택시는 대신 한고객만을 위한 교통수단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원하는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갈 수 있다. 최근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정해진 노선으로만 돌아가는 버스(펀드)에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대거 하차해 택시(랩어카운트)로 갈아탔다. 그러나 개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라지만, 아무 택시나 골라 타는 '묻지마 승차'는 금물이다. 지역별로 다니는 택시도, 운행요금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최소한 모범택시인지, 일반택시인지, 서울택시인지, 지방택시인지 등을 확인한 후 탑승하는 태도가 필수다. 목적지까지 내 자산을 빠르고 안전하게 운반해줄 랩 상품 고르는 법을 알아본다. ◆랩과 펀드, 탑승 구별은 어떻게? 택시를 이용할 때 가장 편리한 점은 나를 위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는 점이다.
주식에 쏠린 자문형 랩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랩 과속주의보'가 울리고 있다. 빠르게 질주한 만큼 내리막길의 위험성도 그만큼 크다는 것. 그렇다면 안전하고도 합리적으로 랩 투자를 할 수는 없을까. 투자의 변동성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은 분산전략이다. 랩도 예외가 아니다. 류정아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 강남센터부장과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장으로부터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랩(자문사)을 비롯해 이들 랩을 활용한 분산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류정아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 강남센터부장 "스타일의 상관관계가 적은 곳에 분산투자하라." 자문형랩의 운용 스타일은 크게 시장주도주와 가치주, 중소형주 등 세그룹으로 살펴볼 수 있다. 어떤 장이 펼쳐지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장을 미리 예측한다는 게 쉽지 않으므로 스타일의 상관관계가 적은 곳에 나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장주도주와 가치주 중심의 랩은 대형주에 주로 투자한다고
주식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돈이 될 만한 종목을 고르는 일이다. 자문형랩에 투자할 때도 예외가 아니다. 투자자문사가 어떤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느냐가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 특히 랩은 펀드와 달리 보통 10종목 이내, 많아야 20종목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종목 선정이 더 없이 중요하다. 증권사, 투자자문사 그리고 실제 자문형랩 고객 외에 일반인들이 각 자문형랩에 포함된 종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자문형랩 상품별 보유 종목에 대한 정보지가 메신저를 통해 퍼지고 있다. 과연 투자자문사들이 좋아하는 종목은 무엇일까? 2월 초 증권가에 돌았던 정보지의 내용 중 대형 투자자문사 5곳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살펴봤다. 일단 이들 투자자문사는 대체적으로 대형 우량주를 선호했다. 이른바 '7공주'에 해당하는 종목들도 일부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증권가 유행어였던 7공주란 자문형랩에 참여하는 투자자문사들이 많이 샀던 종목들을 일컫는 것으로 LG화학, 하이닉스, 제일
한국창의투자자문은 지난해 11월 설립도 되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인투자자는 물론 증권사에서도 이곳의 자문형랩을 팔기위해 먼저 접근한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창의투자자문이 이처럼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는 호화 경영진 때문이다. 창의투자자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을 역임하고 미래에셋 디스커버리펀드 붐을 주도한 서재형 대표와 국내 최고의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대신증권 및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역임한 김영익 리서치&마케팅관리부문 대표가 함께 설립했다. 그 명성처럼 한국창의투자자문은 운용을 시작한지 두달여 만에 18개 증권사를 통해 1조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은 스타 투자자문사로 등극했다. 김영익 리서치&마케팅관리부문 대표를 만나 논란이 되고 있는 자문형랩의 문제점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 자문형랩의 수수료 문제로 논쟁이 벌어졌다. 이에 대한 시각은? A. 자문형랩에는 주식거래 수수료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거래가 잦은 사람은 랩 상품이 유리할 수
재테크의 성패는 수수료에 의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식이나 펀드 투자로 수익을 냈지만 높은 수수료로 인해 돌려받는 돈이 생각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 수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를 제하고 나면 오히려 원금보다 적을 때도 종종 있다. 반면 수수료는 금융회사의 주 수입원이기도 하다. 금융회사들은 적지 않은 수수료를 받는 만큼 고객들에게 더 높은 수익과 양질의 서비스를 약속한다. 고객들의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는 금융회사들도 있다. 그만큼 수수료를 빼놓고 재테크를 생각하긴 어렵다. 그런데 이 수수료 문제가 최근 들어 자문형랩으로 불똥이 튀었다. 증권사와 투자자가 아닌 증권사 간에 펼쳐진 신경전이어서 더욱 관심이 뜨겁다. 이번 수수료 논란은 자문형랩을 비롯해 많은 금융상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권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일부 증권사들은 이번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수수료 논란 왜 시작됐나
여러 증권사들의 자문형랩 상품에 참여하고 있는 한 유명 투자자문사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 이 투자자문사는 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코스피지수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을 때 쓴 맛을 봐야 했다. 지수 하락과 함께 이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가도 계속 떨어졌다. 주가 하락률은 고점 대비 무려 20% 수준이었다. 이 투자자문사가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자문형랩도 수익률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보유하고 있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떨어져 손실을 입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다. 믿고 돈을 맡긴 금융회사라 해도 신이 아닌 이상 꾸준히 수익만 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를 통해서도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경험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히 규모가 커진 자문형랩시장에 대한 우려는 그 이상이다. 자문형랩이 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상품으로 급부상했지만, 이 상품에 대한 논란도 만만치 않게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