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5년간 최대 11억불 투자…中 판매 드라이브

볼보, 5년간 최대 11억불 투자…中 판매 드라이브

권성희 기자
2011.02.25 10:40

지난해 중국 저장 지리 홀딩스에 인수된 볼보가 제품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향후 5년간 100억~1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24 보도했다.

볼보의 스테판 야코비 최고경영자(CEO)는 25일 볼보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발표에 앞서 AWSJ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웨덴 자동차 회사였던 볼보를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코비 CEO는 또 중국을 볼보의 주요 제조기반으로 삼고 2020년까지 연간 글로벌 판매량을 지난해 37만3000대 수준의 두 배가 넘는 8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까지 목표로 하는 판매량 증가분의 절반 가량인 20만대는 중국에서 일으킬 계획이다. 이 경우 볼보의 중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3만500대 규모에서 7배 급증하게 된다.

야코비 CEO는 "우리는 볼보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면서 커다란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볼보가 중국 다음으로 주력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볼보는 미국내 판매량을 지난해의 5만4000대에서 2020년까지 12만대로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볼보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24만2000대에서 2020년까지 38만대로 늘리고 중국과 유럽, 미국을 제외한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등에서는 판매량을 지난해 4만6500대에서 2020년까지 1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볼보는 특히 중국 남동 지역에 위치한 청두에 새로운 조립공장을 설립해 2013년부터 연산 12만5000대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볼보는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아시아와 북남미 지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현재 볼보는 포드, 마츠다, 중국 충칭 창안 자동차와 합작으로 설립한 충칭 공장에서 소량의 자동차만 생산하고 있다. 컨설팅회사인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충칭 공장에서는 S40 세단 5500대, S80 시리즈 1만1500대가 생산됐다.

볼보는 청두에 새 공장을 지어도 충칭 공장에서 생산을 계속할 예정이다. 볼보측은 충칭 공장에서 생산 계약이 언제 완료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 슈푸 지리 홀딩스 회장은 당초 청두의 지리 자동차 생산공장에서 볼보의 대형 럭셔리 자동차를 생산하기를 원했지만 볼보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이는 기존 '볼보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볼보 자동차를 생산하고 볼보와 지리자동차의 이미지를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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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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