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운용, 3.4조 사모펀드 자금 일임형으로 전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사모펀드 자금 이탈이 가시화 되고 있다.
5일 동양자산운용은 IFRS 도입으로 거래 보험사 등 법인투자자가 가입한 사모펀드에서 3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일임형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운용의 펀드 운용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11조1000억원에서 올해 3월말 8조3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이급감했다.
올해부터 IFRS 도입으로 사모펀드 혹은 공모펀드 자산 50% 이상을 갖고 있는 수익자의 경우 펀드에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 연결 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탓이다.
해당 펀드가 투자한 자산에 대해 세부적으로 일일이 기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수익자들이 대형 공모펀드로 갈아타거나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는 일임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일임형은 운용사와 수익자 간 일대일 계약을 맺고 자산을 맡기는 형태다.
동양운용의 경우 사모펀드에서 빠진 3조4000억원이 모두 일임형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2조1000억원이었던 일임운용 자산은 3월말 현재 5조7000억원으로 크게 불었다.
같은 기간 총 운용자산(펀드+일임)은 13조2000억원에서 14조원으로 늘었다.
동양운용 관계자는 "외형적으로 펀드 운용자산은 감소했지만 총 운용자산은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펀드 운용자산 감소에 대한 문의가 있어 IFRS 도입 효과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