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제2의 투썸' 커피전문점 브랜드 또 만든다

CJ, '제2의 투썸' 커피전문점 브랜드 또 만든다

장시복 기자
2011.04.13 11:11

20대 초반 주타깃 '영 커피브랜드'‥커피전문점 시장 지각변동 전망

CJ(201,000원 ▲5,400 +2.76%)가 기존 '투썸플레이스' 외에 별도의 새로운 커피브랜드를 빠르면 올 하반기 론칭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그룹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커피전문점 시장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어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 외식 계열사 CJ푸드빌은 기존 커피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 외에 제2의 브랜드를 빠르면 올 하반기 론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대 초반의 여성 등을 주 타깃으로 한 '젊은(young) 커피브랜드' 콘셉트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대학가 등 '핫 플레이스'를 위주로 안테나숍을 열 예정이다. 2002년 첫 선을 보인 투썸플레이스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직장인 여성층을 주로 겨냥한 '유럽풍 카페'를 내세워왔는데 새 브랜드는 이와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CJ 관계자는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일 것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실제 각종 조사를 보면 2014년까지는 연평균 12% 이상의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성숙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미래성장 산업으로 보고 내실 있게 매장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맹점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며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펴온 카페베네·엔젤리너스 등 토종브랜드와 본격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CJ푸드빌의 맞수로 불려지는 SPC의 파스쿠찌가 맹추격 해 오는 점도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투썸플레이스는 전국에 14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어 모기업 규모에 비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장악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전까지 커피전문점 시장에 다소 소극적인 마케팅을 유지해 오던 CJ푸드빌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커피 가맹점 창업설명회를 열면서 전환점을 마련했다.

직영 위주였던 투썸플레이스는 가맹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난해 10월 100호점 개점 이후 반년 만에 40여 개의 점포를 추가하는 등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여기에다 새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타깃층을 세분화·다변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체 커피전문점 매장수가 3000개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브랜드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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