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탈리아 공기업도 신용등급 강등 검토

무디스, 이탈리아 공기업도 신용등급 강등 검토

권다희 기자
2011.06.21 07:09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대표 국영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에너지 업체 에니, 전력업체 에넬, 테르나, 방위업체 핀메카니카, 포스테이탈리아네 등이 강등 검토 대상 중인 기업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31%의 지분을 소유한 에넬의 경우 취약한 재무 구조 개선이 필요하고 현금 흐름이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넬은 스페인 엔데사를 인수 한 뒤 유럽에서 가장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정부지분이 30%인 에니의 경우 재무 건전성이 취약해 져 왔다고 지적했으나 유강 강세와 자산 매각이 리비아 감산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에니는 리비아 내 최대 해외 에너지기업이었다.

이탈리아 항공 방위 기업 핀메카니카는 정부지분이 32%며 이탈리아 정부의 지원이 약화됨에 따라 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됐다.

전력업체 테르나의 경우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높아지며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기업에 대한 등급 검토가 개별 그룹의 유동성과 이탈리아 거시 경제 환경에 대한 노출 정도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무디스는 그리스 채무 위기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 위험, 막대한 재정 적자 등을 이유로 현재 Aa2인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120%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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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권다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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