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20일(현지시간) 밤 진행된 2차 논의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중단됐던 트로이카의 실사도 재개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리스 재무부는 전날에 이어 '트로이카'와 2시간 반 동안 진행한 이날 화상회의에서 '만족스러운 진전'을 얻었다고 밝혔다.
재무부 측은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다음 주 IMF 총회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해 트로이카와의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 전했다.
또 2014년까지의 전체적인 중기계획 뿐 아니라 2011~2012년 재정 데이터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검토 중에 있다고 그리스 재무부 측은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리스가 방만한 공공부문을 재정 감축을 약속한 대신 다음 달 구제금융 규모를 늘려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그리스 공영 매체인 ANA는 이번 달 초 중단됐던 실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 달 초 트로이카 측이 아테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달 초 트로이카 실사단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을 대가로 이행하기로 한 재정긴축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며 실사를 중단했다.
지난 주말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 정부들은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다음 차 지원분 80억 유로를 지급받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리스가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10월 중순 돈줄이 마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