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27일 유럽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할만한 합리적인 안을 내놓는다면 그리스 구제금융의 부담을 일본이 함께 지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즈미 재무상은 이날 내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유로존 각 회원국 의회는 지난 7월 합의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비준해야 한다"며 "만약 더 큰 폭의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면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확고한 진행 과정에 기반한 위기 해법이 마련되고 거기에 상당한 양의 자금이 필요하며 그 자금이 그리스 구제와 관련해 세계 각국과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면 일본도 그 부담에 동참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즈미 재무상의 발언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EFSF가 발행한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뒤 일주일만에 나온 것이다.
아즈미 재무상은 또 이번 회계연도에 대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3차 예산이 11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아울러 엔고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