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잡스 부재로 열세 불가피…삼성·LG電에겐 기회"
스티브 잡스 애플 전(前) 최고경영자(CEO)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애플이 선도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스티브 잡스 사망과 관련해 "애플의 대부분의 혁신과 창조는 잡스를 통해 이뤄져왔고 제품 디자인, 기술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잡스의 손을 거치는 등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애플이 잡스의 공백으로 전략적인 열세에 놓이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이 시장의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에서 크게 진보되지 않은 아이폰4s를 출시한 점도 전략적인 측면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가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기존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은 아이폰4s를 내놔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며 "애플이 향후 LTE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 기간이 삼성전자에게는 반격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과는 달리 저가부터 하이엔드 제품까지 제품 라인업이 풍부해 시장침투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잡스의 부재로 최근 격화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소송도 빠른 시일 내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세에 몰려있던LG전자(127,500원 ▼2,400 -1.85%)도 하이엔드 제품 출시 등으로 회생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올 11월 미국 버라이존을 통해 LTE용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동안 뒤쳐졌던 명성을 회복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