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깨끗해 알레르기 생긴다' 가설 입증"

"'너무 깨끗해 알레르기 생긴다' 가설 입증"

최은미 기자
2011.10.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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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너무 깨끗해서 알레르기질환이 생긴다는 '위생가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이소연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대도시(서울)와 소도시(정읍시), 시골(정읍) 3개 지역의 9~12세 어린이 1749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 유병률과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분석결과, 심한 운동을 할 때 생기는 '운동유발천식'의 경우 유병률이 시골 8.2%, 소도시 12.7%, 대도시 13.2% 등으로 대도시가 가장 심했다. 알레르기비염 진단율도 시골 13.2%, 소도시 19.4%, 대도시 35.2% 등으로 대도시가 시골의 3배에 달했다.

아토피피부염 진단율 역시 시골 18.3%, 소도시 23.2%, 대도시 28.0% 등으로 같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알레르기 질환은 생활형태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경우 △임신 중 산모가 농장 동물들과 접촉을 하는 경우 △축사를 갖고 있는 경우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 △모유 수유를 한 경우 △나이 많은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등으로 이들 조건에서는 알레르기질환 발생이 감소했다. 반대로 영유아기의 항생제 사용은 알레르기질환 발생률을 더 높였다.

이 교수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아이가 있는 점을 보면 유전적인 요인이 환경적인 요인과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제2회 한림-오울루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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