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간 다우 +3.7%..10.26유럽합의 실행의구심 대두
전일 시장을 들뜨게 만든 유럽 유포리아가 후퇴했다. 그러나 조정은 강하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2.48포인트(0.18%) 오른 1만2231.03으로, S&P500 지수는 0.49포인트(0.04%) 상승한 1285.0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48포인트(0.05%) 내린 2737.15로 한주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에 개장할때부터 조정기색이 뚜렷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좁은 범위에서 몇번이나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나스닥지수는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다.
전날 유럽정상들이 대담한 계획에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이 부족하고 계획이 실행에 제대로 옮겨질 수 있을 지 일말의 의구심이 대두됐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하게 나오며 지수를 떠받쳤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4주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3.7%, 나스닥지수는 3.8%, S&P500 지수는 3.9% 뛰었다. 3일 저점에 비해서는 14.9%, 17.2%, 17.0% 올랐다.
변동성은 더욱 줄었다. S&P500 변동성지수 VIX는 전날대비 0.93포인트(3.65%) 하락하며 24.53으로 마감했다.
◇유럽 합의에 대한 일말의 의구심 대두
이날 이탈리아는 총 79억3000만유로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목표치 85억유로에는 못 미쳤다. 30억8000만유로어치 발행된 2014년 만기 국채 낙찰 금리는 4.93%로 2000년 12월 이후 최고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달 29일 입찰 때의 4.68%보다 높아졌다. 전날 유럽 정상들이 마련한 합의안이 이탈리아 경제를 보호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또 피치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 발행된 그리스 채권에 대한 50% 상각손실 처리하기로 한 유럽 정상들의 합의는 신용평가사의 불량채권교환 기준에서 '디폴트 이벤트'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이번 합의로 그리스는 공적 자금 조달에 있어서 지속 가능한 기반을 확보했다"면서도 "그리스는 긍정적 시나리오에서도 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를 초과하는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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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해결에 일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지적도 나왔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데겐도르프에서 자신이 속한 기독민주당 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유로존은 중국과 인도가 부상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쫓아버리는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신뢰의 위기) 빅뱅과 같아서 하루 안에 아니 일년 안에도 없애 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유럽 러브콜에 시큰둥
중국의 주 광야오 재무부 부부장은 이날 오는 11월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선 유로존 구제 프로그램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투자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주 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G20 정상들은 유럽 국채 매입도 논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EFSF는 정상회의 안건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은 EFSF 운용에 대한 세부적 계획 마련을 다음달 말 혹은 12월 초까지 연기했기 때문에 G20 정상회의는 EFSF에 자금을 투입하는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20 회의는 대신에, 글로벌 성장을 촉진시키고 글로벌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것을 핵심 논의로 한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통화 시스템 개혁, 금융 감시, 상품가 가격 변동에 대한 통제 등도 논의된다고 덧붙였다.
주 부부장은 중국은 EFSF에 대한 펀딩에서 이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소비 지수는 '맑음'
이날 발표된 소비 관련 지표 결과는 대체로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이달의 소비심리는 예상밖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미국 경제에서 회복세가 더디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월 톰슨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 확정치는 60.9을 기록하며 앞서 발표된 예비치 57.5보다 상향조정됐다. 이달의 소비지수 확정치는 시장 전망치 58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심리 지수 상승은 9%를 넘는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과 휘발유 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심리 개선은 소비자들의 지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9월 개인소비는 0.6%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0.2% 상승을 상회하는 것이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제조업체들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밀렸던 생산을 만회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
다만, 이 기간 개인소득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망치 0.3% 증가에 하회한다. 전달에는 0.1%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저축률은 지난 4년 이래 최저인 3.6%를 기록했다.
◇은행주 약보합..HP도 3% 상승
이날 석유, 기초소재, 화학 등은 상승세를, 자동차, 소매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은행은 약보합이었다.다만 다우종목중 뱅크오브어메리카는 4.3% 뛰었다.
휴렛팩커드(HP)는 이날 분사를 검토중이던 개인용 컴퓨터(PC) 사업부를 유지하기로 했다. 메그 휘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내린 결단 소식에 주가는 3.1% 상승마감했다. 화학회사 듀폰은 2.07% 상승했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4.5%뛰었다. 2분기 수익이 80% 뛰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검색 엔진 광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수익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미국 최대의 가전제조업체 월풀은 5000명 이상을 구조조정하고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14% 급락했다. 미국 5위 케이블 TV 제공업체 케이블비전 시스템스는 고객 감소에 수익이 13% 하락했다는 발표에 11.5% 미끄러졌다.
◇상품시장도 휴식
이날 상품 및 외환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50센트(0.03%) 내린 1747.2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12월물 WTI 원유 가격은 전날대비 0.64센트(0.7%) 떨어진 93.32로 마감했다. 유로화는 전날대비 약보합권인 1.41달러대에서 진동했다.
10년물 미국채금리는 전날대비 0.09% 내린 2.31%로 마감했다.(채권값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