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 '곰'vs. 지표 '황소'..다우 +25P

[뉴욕마감]유럽 '곰'vs. 지표 '황소'..다우 +25P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성휘기자
2011.11.19 06:51

(종합)이번주 다우 -2.9%...4분기 美성장률 전망 잇딴 상향

유럽 '곰'과 지표 '황소'간의 줄다리기가 지속됐다. 미국 경제지표는 4분기 미국경제성장률 4% 전망이 나올 정도로 좋게 나왔으나 유럽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5.43포인트(0.22%) 오른 1만179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49포인트(0.60%) 하락한 2572.50으로, S&P500 지수는 0.48포인트(0.04%) 내린 1215.65로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작년말대비 약세전환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표 호전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지표가 잇따라 좋게 나오며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연중 최고인 3%에 이르거나 그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폭발력은 갖지 못했다. 유럽우려에 극복치 못한 탓이다. 칩주 등 기술주는 하루 대부분을 약세권에서 보냈다.

다만 위기대책의 진전이 기대된 부분은 있어 추가적인 급락은 피했다. 이날 다우존스뉴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를 유럽위기국 구제기금으로 쓰는 방안이 의미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관련당사자가 합의하면 오는 12월9일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 금리상황도 개선됐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유통수익률은 6%대로 다시 내려왔다.

상원에 이어 이날 이탈리아 하원은 마리오 몬티 신임 총리와 그 내각을 찬성 556 대 반대 61표의 압도적 지지로 신임했다. 그리스의 파파데모스 내각은 2012년 재정적자를 GDP의 5.4%로 줄이겠다는 새해 예산안을 승인해 의회로 넘겼다.

다우지수에선 휴렛팩커드와 보잉이 각각 2.57%, 2.07% 오르며 지수상승을 견인햇다. 휴렛팩커드는 행동주의 주주인 릴레이셔널 투자자문 설립자 랄프 휘트워쓰를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2.9%, 나스닥지수는 4.0%, S&P500 지수는 3.8% 떨어졌다.

"美 4Q 성장률 3~3.5%"= JP모간 이코노미스트 보고서는 미국 4분기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 2.5%보다 높은 3.0%로 제시했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 역시 4분기 성장률전망을 2.9%에서 3.2%로 상향 조정했고 모간스탠리는 3%에서 3.5%로 올려 잡았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은 경제지표가 잇따라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전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한 38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발표된 미국 컨퍼런스보드 집계 10월 경기선행지수는 0.9% 상승, 지난 2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의 사전 전망치 0.6%도 웃돌았다.

또 16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0.7% 상승, 수정치로 0.1% 감소세를 기록한 9월보다 나았고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0.4%보다 호조를 나타냈다. 10월 소매판매 또한 전자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0.5%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스의 존 허먼 선임 국채투자전략가는 "소비, 기업지출, 주거투자 등에 대한 지표들이 모두 4분기 성장률 3.3%를 가리키고 있다"며 대형 은행들과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이처럼 경기 개선에 대한 경제 현장의 기대감이 뚜렷이 감지되지만 여전히 9%에 이르는 실업률과 적자 감축을 위한 정치권 협상의 교착 상태 등은 무조건 낙관만 할 수 없게 하는 요소다.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서 가진 한 연설을 통해 "연준은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고용촉진과 가격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특히 9%로 매우 높은 실업률 등을 안고서 앞으로 수년간에 대한 지금의 경기 전망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값 상승, WTI유가는 하락

금값은 3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4.9달러(0.3%) 내린 1725.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기술적으로는 온스당 1700달러와 50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지지력이 작용했다.

WTI유가는 이틀째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WTI원유 선물값 마감가는 전날대비 배럴당 1.41달러(1.4%) 떨어진 97.41달러다.

이날 유로화는 전날대비 0.3%가량 높은 1.35달러 이상의 범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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