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중앙銀·지표·中 삼각호재..다우 +490P

[뉴욕마감]중앙銀·지표·中 삼각호재..다우 +490P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1.12.01 06:56

(종합) 다우 1만2000회복..선진중앙銀 달러유동성 깜짝 공조

선진국 중앙은행 액션, 미국경제지표 호전, 중국 지준율 인하 등 3각 '깜짝'호재에 빅 랠리가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08년 3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1만2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는 8월11일이후 최대상승폭을 나타냈다. 동시에 일중고점 마감이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490.05포인트(4.24%) 뛴 1만2045.68로, 나스닥지수는 104.83(4.17%) 급등한 2620.34로 S&P500 지수는 51.77포인트(4.33%) 점프한 1246.96으로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지준율 전격 인하, 선진국 중앙은행 달러유동성 공조,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 등 개장전부터 쏟아진 3각 깜짝 호재속에 숏커버링이 격렬하게 유입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개장하 마자 1만190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장중 상승폭 400포인트를 넘나들다 마감 무렵 기세를 더하며 일중 고점 마감했다. 오후에 나온 베이지북 판단도 다소 밝아져 투자심리를 한층 호전시켰다.

이날 19개 다우 부문지수, 다우 지수 구성 30개 전종목이 올랐다. 은행업종이 7.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금융서비스(6.4%), 자동차(6.4%)업종이 뒤를 이었다. 이외도 석유, 화학, 운송, 건설, 산업재, 미디어, 보험, 기술주 등이 4%이상 급등세를 시현했다.

다만 음식료, 개인소비재, 유틸러티, 소매 등 경기방어업종은 2% 대의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우종목에선 은행주 JP모건체이스가 8.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캐터필러 8.1%, 알코아 7.6%, 뱅크오브어메리카 7.3% 순으로 급등마감했다. 이외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시스코, 셰브론, 듀폰, 월트 디즈니, GE, 인텔 등 기술, 산업, 금융에 소속된 회사가 5%이상 상승마감했다.

◇美연준, 달러 스와프 연장 및 금리 '깜짝' 인하

이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주요 5개국 중앙은행과 스와프계약 연장을 통해 더많은 달러자금을 보다 낮은 금리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준과 스와프계약이 연장된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중앙은행, 캐나다중앙은행 등이다.

이들 6개 중앙은행은 공동성명을 내고 다음달 5일자로 자국통화를 담보로 맡기로 달러를 조달(스와프)할때 적용하는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앙은행들은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도 당초 2012년 8월1일까지에서 2013년 2월1일까지로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성명형식은 공동이지만 문제가 되는 것이 유럽시장의 달러경색 인만큼 유럽중앙은행에 대해 달러자금 조달의 길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중앙은행은 달러자금 조달 금리가 하락한 만큼 역내 은행에 보다 저리로 달러자금을 재대출 할 수 있게됐다. 이에 따라 연쇄적으로 유럽은행들의 달러유동성 가뭄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6개 중앙은행들은 급할 경우 달러이외의 자금도 조달할 수 있도록 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연준이 내놓은 성명서는 "금융시장의 압력을 완화해 가계와 기업에 자금이 돌도록 해서 경제활동이 향상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 공조의 목적이 유럽시장에서의 달러자금 경색을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中, 3년만에 지준율 '깜짝' 인하

아울러 이날 중국 인민은행도 은행 지준율을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시중 유동성 지원 흐름을 이끌었다. ECB도 다음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 지준율을 다음달 5일자로 50bp(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타격을 받았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아울러 지난 6월 지준율을 50bp 인상한 지 5개월 만에 전격 인하한 것으로 중국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준율을 12차례에 걸쳐 6.0%포인트나 인상했다. 현재 지준율은 21.5%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유럽 국가채무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안이 심화되고 최근 잇따라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긴축 완화 압력이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1%로 약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수출이 약 2년 만에 최소폭 증가하는 대외 여건 악화의 영향을 그대로 떠안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규제 후유증에 내수 경기도 둔화가 우려되는 등 국내외 여건 악화에 지준율을 인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美, 경제지표 '깜짝' 호전

이날 미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20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3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며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17만8000명이 증가했고 제조업과 건설 등에서 2만8000명이 늘었다. 특히 건설 부문에서는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인 1만6000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2일 발표될 비농업고용자수도 당초 예상 12만5000명을 능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6으로 전달의 58.4에서 4.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7개월래 최대 상승폭이며 시장 예상치 58.5를 크게 상회한 기록이다.

아울러 전미중개인협회(NAR)의 10월 미결 주택 매매 지수가 전월 대비 10.4% 상승했다. 이는 전달 4.6%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 예상치 2.0% 상승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버트 화이트 LPL파이낸셜 펀드매니저는 "경제적 바탕이 계속 향상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유동성 우려 완화 조치까지 더해서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美 베이지북 "경제 완만하게 성장중"

美 베이지북 경제판단은 다소 밝아졌다. "완만한 회복"이라는 기조는 변함없지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줄었다.

美연방준비은행들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미국경제가 완만한(slow to moderate)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보고된 곳은 세인트 루이스 지역 외엔 없었다.

10월 베이지북 보고서에서는 "미국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했다"고 보면서도 "경제주체들이 경제의 앞날을 불확실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10월 보고서에서는 "불확실"하다는 말이 26여차례 반복됐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불확실하다는 문구가 사라졌다. 소비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평가됐으며 특히 자동차 판매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