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번주 +7%...약 3년만에 최대 랠리

[뉴욕마감]이번주 +7%...약 3년만에 최대 랠리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1.12.03 06:49

(종합) 11월 미국 실업률 8.6%로 깜짝하락...유럽 해법기대감 여전

약보합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급등에 따른 부담에 초반 상승을 지켜내지 못했을 뿐이다. 주간 단위로 뉴욕증시는 2009년초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0.61포인트(0.01%) 내린 1만2019.42로, S&P500 지수는 0.3포인트(0.02%) 하락한 1244.2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73포인트(0.03%) 상승한 2626.93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출발했다. 11월 미국 실업률 깜짝 하락과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공조 방안이 나오며 다우지수는 개장직후 최대 126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한주간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곧바로 밀렸다.

이날 IMF가 ECB 지원을 받아 구원투수로 나선다는 계획에 은행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6.63%, 뱅크오브어메리카는 2.26%, 씨티그룹은 4.59%, 모건스탠리는 7.17%, 골드만삭스는 3.52% 뛰었다.

이날 틴에이지 의류체인 주미에즈는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24% 급등마감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사인 RIM은 9.7%하락마감했다. 태블릿 플레이북 재고자산을 감가하면서 4억85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이날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 징가는 주당 8.5~10달러 범위의 가격으로 100만주, 약 10억달러를 공모할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7.0%, 나스닥지수는 7.6%, S&P500 지수는 7.4%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전국 실업률은 전달 9%에서 8.6%로 하락했다.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다. 업계에서는 실업률이 전달과 동일할 것이라 예상했다.

실업률이 이례적으로 하락한 데는 31만5000명에 달하는 실업자가 구직을 포기한 영향도 작용했다. 그러나 이 요인을 감안해도 그동안 고용증가가 실업률을 끌어내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직포기자 없다고 가정할 경우 11월 미국 실업률은 9.0%에서 8.8%로 내려간다.

11월 가계조사에선 취업자가 27만 8000명 늘었고, 기업조사 통계에서는 비농업고용자수가 12만명 순증됐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2만명은 당초 컨센서스 12만5000명을 능가하진 못했다. 그러나 10월 수치가 8만명에서 10만명으로 상향조정되며 비농업고용자수가 월단위로 5개월연속 10만명 이상 늘어난 셈이 됐다.

제조업 고용이 2000명 증가하며 예상했던 9000명에 못미치며 전체 예상을 밑돌았다. 서비스 업체의 고용은 12만6000명 증가했다. 이 중 5만 명은 메이시 등 소매 업체들이 홀리데이 쇼핑시즌을 위해 늘어난 고용이다. 임시직은 2만2300명 늘어났다.

존 카날리 LPL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바른 방향을 향해 또 크게 한걸음을 내딛였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크게 하락하며 사람들이 '일자리 시장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심리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2000억유로 이상의 자금을 대여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허용했다. 4400억 유로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만으로는 위기 억제가 역부족이기 때문에 새로운 재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고조된 데 따른 결정이다.

또 이탈리아 정부는 5일 150억~300억유로에 이르는 추가 긴축안을 오는 5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탈리아는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을 목표로 600억유로 어치 긴축안을 여름에 확정했다. 그러나 이후 내년 경제전망이 나빠지는 바람에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이같은 규모의 추가 긴축이 필요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유럽 위기의 해결이 재정통합과 규율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재정통합이 먼저 있고 난 뒤 유로본드 발행 이든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가 가능하다는 입장표명을 보인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1일 더 엄격한 재정 규칙 및 재정 규정 위반 국에 대한 자동적인 제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재정 통합이 더 강화될 때 ECB가 개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재정 통합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11월 실업률 예상밖 하락 소식후 달러는 급강세로 기울었다. 유로화는 1.355달러수준에 1.34 달러수준으로 쑥 내려왔다. 실업률 발표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78수준에서 78.7로 올랐다.

유가와 귀금속 가격도 지지 됐다. 내년 1월 인도분 WTI 원유 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76센트(0.8%) 오른 100.9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내년 2월물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11.5달러(0.7%) 상승한 1751.3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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