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불안과 기대 교차..다우 +52P

[뉴욕마감]유럽불안과 기대 교차..다우 +52P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1.12.07 06:42

(종합) "EU, EFSF ESM 병행시켜 구제기금 2배로 확대추진"

유럽등급 하향 가능성과 유럽정상의 대응에 대한 기대에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전 S&P의 유럽 신용등급 하향 우려에 눌려있다 오후들어 유럽이 구제기금을 2배로 늘리려 하고 있다는 외신보도에 기를 폈다. 그러나 기세를 마감까진 잇진 못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52.3포인트(0.43%) 오른 1만2150.13으로,

S&P500지수는 1.39포인트(0.11%) 상승한 1258.47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6.2포인트(0.23%) 떨어진 2649.56을 기록했다. 이날 은행, 기술, 소매, 여행, 자동차 ,건설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종목에서는 GE가 2.4%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유럽연합, EFSF ESM 병행..IMF와 구제 삼각축 형성

유럽연합(EU)이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을 내년 없애지 않고 신설되는 영구구제기금인 유럽안정기구(ESM)와 별도로 운영해 구제기금 규모를 2배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이 소식후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만 막판 차익매물에 다우 마감가 상승폭은 절반으로 줄었고 나스닥지수는 마이너스로 다시 회귀했다.

현재 유럽금융안정기금은 4400억유로이며 ESM 예정규모는 5000억유로다.

현재 EFSF는 내년 ESM으로 대체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개의 구제기금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금융위기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10월 정상회의후 위기가 이탈리아로 건너뛰면서 구제기금 확충에 대한 논의가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가 유럽 각국 중앙은행들로부터 2000억유로를 지원받아 구제자금으로 쓰는 것을 고려하면 유럽에는 구제장치가 EFSF-ESM-IMF 삼각축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EFSF는 보증 등의 형식으로 최대 6750억유로까지 증액이 모색되고 있다. 이것이 성사되고 ESM, IMF 지원 예정액까지 합치면 총 1조3750억유로가 마련되는 셈이 된다.

S&P EFSF 신용등급도 강등 경고

S&P는 전날 유로존 15개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을 위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린데 이어 이날 EFSF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EFSF를 보증하는 국가 중 현재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라 있어 트리플A 신용등급을 잃게 되는 국가가 하나라도 나오면 EFSF의 장기 신용등급을 한단계 혹은 두단계 강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그러나 "6개 트리플A 등급 국가가 우리로부터 등급 재확인을 받으면 EFSF와 EFSF 발행 채권의 트리플A 등급도 재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츠 크레이머 S&P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이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전날 S&P의 경고 조치에 대해 "시스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위기가 유럽의 핵심에까지 다가오고 있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는 이제 단순히 각국의 자금조달 어려움만 아니라 은행 시스템이 약화되는 사태까지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실물경제가 감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주말 EU 정상회의는 사태를 호전시키는 기회"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유로존 재정통합 강화를 위한 EU조약 개장 추진을 합의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안정을 위해 중요하고 필수적인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美재무, 연준 IMF 지원설 부인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출을 통해 유럽 위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을 부인했다.

유럽 순방에 나선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내가 읽은 언론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연준의 IMF 지원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는 발언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다만 "유럽은 미국과 IMF로부터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위기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럽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에 의한 금융 지원은 유럽의 금융시스템이 경제 성장에 필요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강한 방화벽의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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